호주/호주 여행

호주 시드니 쿠지비치 (coogee beach) - 평화롭다.

Roy 2016. 1.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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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호주 여행을 즐기기 위해 차를 렌트했다.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의 경우엔 한국운전면허증이랑 여권을 소지하고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에 가서 영문공증을 받으면 운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공증을 만들면서 영사관에 문의를 하니 호주 전역은 확답을 해줄 수 없고 (다른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들의 관할 구역인 뉴싸우스웨일즈와 퀸즈랜드 지역에선 가능하다고 했다.


* 과거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 중 문의했을 땐 뉴싸우스웨일즈 지역조차 애매모호하게 대답해줘서 상당히 화가 났었는데, 이번엔 일단 이 두 지역에선 가능하다는 대답을 받았다.



 어쨌든, 차를 렌트한 날의 시드니 날씨가 매우 매우 더웠기 때문에 해변에 가기로 결정! 호주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본다이 (Bondi beach), 맨리 (Manly beach), 쿠지 (coogee beach)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3곳 중에서 그나마 가장 덜 유명해서 덜 붐빈다는 쿠지비치로 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해변의 아름다움만 놓고보면 쿠지비치도 밀리지 않는데, 왜 다른 2곳보다 덜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웠다. 오후 4시의 온도가 36도... 캠핑가서 아무런 도구 없이 그냥 차 위에서 고기를 구워먹어도 될 것 같은 뜨거움이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오후 4시쯤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쿠지비치의 주차장은 거의 가득 차 있었다.




 주차장 앞에 넓게 펼쳐진 잔디밭. 참 깨끗하고, 넓고, 푸르다. 하늘은 봐도 봐도 아름답고.




 이런 자연환경에서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푸른 파다가 더욱 시원해 보였다. 친구들과 자리를 잡자마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로 돌진! 그러나, 오랜만에 파도도 타고 하면서 물놀이를 한덕에 금방 피곤해진건 함정!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모래사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준비해 간 타월 위에 그대로 누워 버렸다. 그리곤 '이게 행복이지' 하는 생각과 함께 잠깐 졸았는데, 오후 5-6시쯤 되서 그런지 따뜻한 가운데서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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