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에 상해에서 열린 chic쇼에 다녀왔다. CH는 CHina 에서, I는 International 에서 온 것 같은데, 마지막 C는 도대체 어디서 온건지 감이 잘 오질 않는다. 어쨌든 chic쇼에 참여하기 위해 3일간 상해에 갔다가 북경에 다시 돌아오니 밀린 일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다. 'MBA 1학년은 무얼 하는지도 모르면서 바쁜 시기'라고 말하는 분들도 몇 번 보았는데, 정말 그 말에 뼈저리게 동감하는 요즘 이었다. 밀린 학업에 치여 정신을 못차리는 와중에도, chic쇼 후폭풍이 내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사실 머리가 복잡했던 이유는 매우 간단한데, 중국인들의 취향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