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싱가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싱가폴 도심을 열심히도 돌아 다녔다. 눈과 마음은 호강했지만, 고생한 다리와 몸을 위해 저녁밥(이라고 쓰고 야식)은 싱가폴의 아주 고급스러운 크랩 레스토랑에서 즐겼다. 위치는 싱가폴 플라이어 바로 옆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야경도 좋고, 가게 내외부 인테리어도 모두 마음에 드는 맛집이다. 가게 내부에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와서 하루종일 흐른 땀이 다 마르고 나니, 쌀쌀한 느낌까지도 조금 들었다. 가격대는 엄청 높았지만, 나를 위해 싱가폴 친구들이 이런저런 음식들을 많이 시켜주었다. 여행하려고 환전해 온 돈 다 쓰면 어쩌나 걱정스런 마음도 조금 들었는데, 친구들이 나는 손님이라며 자기들끼리 계산을 다 해버렸다. 이 친구들 한국오면 나도 정말 제대로 대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