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 (滴滴出行)이 범죄에 이용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해당 기사를 보며,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안 좋은 기억들 몇 개가 떠올랐습니다. 우버 (Uber)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중국엔 '헤이츠어 (黑车, black car)' 라는게 있었습니다. 정식 택시기사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를 가지고 택시 같은 역할을 한거죠. 제가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갔던 산동대학교의 외국인 기숙사 앞에도 이런 헤이츠어들이 줄지어 서있곤 했습니다. 물론, 저도 자주 이용했었구요. 그 당시엔 중국어를 정말 잘 못했었는데 미리 위치를 알려준 후에 가격까지 협의하고 탈 수 있다 보니 택시에 비해 사기를 당할(?) 위험이 매우 낮았습니다. 기사분이 길을 이상한데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