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해외 문화

다시봐도 재미있는 미드 (미국시트콤) 프렌즈 (Friends)

Roy 2016. 6. 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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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미국드라마 중에서도 특히 시트콤 장르를 좋아합니다ㅎ 생각해보면 처음 접했던 미국시트콤인 ' 프렌즈 (Friends) '가 진짜 재미있었어서, 계속해서 다른 시트콤들을 찾아서 보게된 것 같습니다ㅎ 그러니까, 저를 미국 시트콤의 세계로 끌어들인 작품이 바로 '프렌즈' 인거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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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아무래도 아침밥은 혼자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밥 먹으면서 간단하게 볼 시트콤을 찾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프렌즈나 다시 한번 봐볼까?' 하면서 다시 보기를 시작했습니다ㅋ 그런데, 다시 봐도 진짜 재미있어서, 벌써 시즌4까지 다 보고, 시즌 5를 정주행하고 있습니다ㅋ


 다시 보면 내용을 다 아니까 별로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정말로 다시 봐보니 예전에 봤을 땐 안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그 나름의 재미가 또 있더군요ㅎ




 많은 분들이 이미 '프렌즈'를 보셨겠지만, 아래부턴 시트콤 내용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프렌즈'에서 주된 로맨스를 담당하고 있는 레이첼과 로스 입니다ㅎ 사실, 처음 이 시트콤을 봤을 땐, 이 둘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다른 주변인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ㅠ 그런데, 지금 다시 봐보니... 이 두사람이 행복한 커플이 되기 위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던 것 같습니다ㅠ




 특히나, 로스는 본인의 두번째 결혼식에서 사랑의 서약을 하며, 신부의 이름이 아닌 '레이첼'의 이름을 무의식적으로 부르기도 했죠. 행복한 결혼식날 전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신랑이라니!




 사실, 로스는 레이첼과 잘되는 과정속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도 많이 줬지만, 자신도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ㅠ 첫번째 결혼한 아내가 결혼 생활 중에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이혼을 했죠ㅠ


 생각해보면, 프렌즈에 나오는 동성애자들은 무언가 책임감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로 그려진 것 같습니다. 로스의 첫번째 아내도 결혼 후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아서 로스를 떠나갔고, 챈들러 아빠도 챈들러가 어렸을 때 다른 남자랑 눈이 맞아서 가정을 파탄낸 걸로 나오죠. 그게 챈들러 한테는 큰 상처로 남아 있구요.


 처음 볼 땐 생각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단순한 웃음코드로 희화화해서 사용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사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나만 이런 생각을 하나?' 라는 생각에 구글을 검색해보니, 미국에선 이 이슈에 대한 문제 제기들이 있기도 했네요.




 상처를 많이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 로스는 레이첼의 베스트프렌드인 모니카와 남매지간 입니다. 남매가 서로 끔직하게 아끼지만, 또 한편으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죠ㅋ 그래서 둘이서 다툴 때 보면 '현실남매'를 보는듯한 기분도 들죠ㅋ 둘이서 주축이되어 친구들하고 '미식축구'를 하는 편이 있는데, 진짜 '레전드급'으로 웃깁니다ㅋ




 로스와 모니카의 부모님 입니다. 재미있기는 한데, 로스만 너무 아끼고, 모니카는 조금 무시하는 것 같아요ㅠ 모니카가 약간 결벽증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님의 이런 태도가 모니카의 성격을 그렇게 되도록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죠ㅠ




 또 다른 주인공인 '조이'와 '피비'를 보고 있자면, '나도 가끔은 저렇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보같긴 하지만ㅋ 그냥 하루하루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재미있게 사는거 같아서요ㅋ 그래서, 가끔은 둘이서 대화하는거 보면 진짜 웃겨요ㅋㅋㅋ




 프렌즈를 다시 보면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젊었을 때 모습도 종종 다시 보고 있습니다ㅎ 프렌즈에 꽤나 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했었거든요ㅎ 레이첼을 연기한 제니퍼 애니스톤과 연인관계였던 브레드 피트도 레이첼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역할로 출연을 했었죠.




 예전에 프렌즈 시즌10까지 다보고, 무언가 친한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었는데ㅠ 이번에 다시 시즌10까지 다보면, 또 그런 기분이 들까요?ㅠ


 정말 특집편으로 '프렌즈, 20년 후...' 이런거 하나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ㅎ :)



*사진: imdb (www.imdb.com)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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