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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 (베이징) 청화대(칭화대) 어학연수 후기3 : 반배치 고사 등 수업 스타일

Roy 2015. 2.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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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경 (베이징) 청화대 (칭화대)의 수업 스타일은 상당히 타이트하다. 중국 최고대학이라는 명성을 어학과정에서도 지키려 하는 것 같은 인상을 많이 받았다.


 우선 보통의 어학연수과정과 달리 출결석 상황을 꽤 철저하게 체크한다. 한학기에 60시간 이상 결석시 (지각 3번=결석 1번) 수료증을 발급해 주지 않고, 40시간 이상 결석시에는 학기를 연장할 수 없다. 수료증 60시간 원칙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분위기이고, 학기연장 40시간 원칙은 약간은 융통성있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결석 자주하는 학생들을 보내는 유학원과는 관계도 끊어 버린다고 한다. 같은반 이었던 한국 친구말로는, 그 친구가 다녔던 중국어 학원에서 온 학생들이 결석을 많이 하는 바람에 그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들은 칭화대에서 더이상 받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친구도 다니던 중국어 학원에서 추천해준 다른 유학원을 통해 칭화대 어학연수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칭화대의 타이트한 분위기는 반배치 고사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 어언대의 반배치 고사가 문법 위주의 객관식 문제, 작문, 읽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져 있었던 반면, 칭화대의 반배치 고사는 듣기와 한자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파트는 한자를 보고 병음을 적거나 병음을 보고 한자를 적어야 하는 방식이다. 중국어 공부의 기초이긴 하지만,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한자암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는 느낌이었다. 실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에도 한자암기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수업시간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 어언대에선 학기 중간 중간 만리장성 관광, 라오쉬차관 방문 등 문화 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었던 반면, 칭화대는 정규 수업시간에 다른 활동을 한적이 한번도 없었다. 혹여 행사가 있더라도 정규 수업시간 외에 진행되었다.


 어학연수생도 칭화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데, 중국 최고의 두뇌들과 한공간에서 공부하는 것도 학습적인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조금 딱딱하고, 어언대 수업에 비해 비실용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었으나, 마음먹고 공부하기에는 꽤 괜찮은 코스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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