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어

# 토플(toefl) 과 아이엘츠(ielts) 시험 비교

Roy 2014. 8.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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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실 아이엘츠(ielts) 시험에 대한 정보나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에 중국에서 급하게 영어 시험 볼 일이 생겼는데, 약 2달치의 토플(toefl) 시험 좌석이 모두 등록 완료되어, 어쩔 수 없이 아이엘츠를 처음 접하게 되었죠.




 제가 느끼기에는 토플과 아이엘츠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시험 입니다. 두 시험 모두 외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영어 시험으로 4개의 영역(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으로 구성된 것은 맞지만, 차이점이 확실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점수도 토플은 ibt 기준 영역별 30점씩 120점 만점이고, 아이엘츠는 영역별 9등급 만점에 4개 영역 평균을 내어 9등급 중 몇 등급이다 라고 말해 줍니다. 


* 아이엘츠(ielts)-토플(toefl) 점수 변환 ; 어디까지나 예시 겠죠?!


 첫째, 아이엘츠는 종이 시험이고, 토플은 컴퓨터 시험 입니다. 아이엘츠는 writing도 종이에 연필로 씁니다. 팔도 아프고, 쓰다가 문장 구조 통채로 바꾼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처음부터 구조 잘 잡아서 써내려 가야 합니다.


 둘째, 아이엘츠 리스닝은 주관식 문제도 꽤 나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종이에 보는 시험인데, 주관식 문제도 나오니 스펠링 공부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듣긴 들었고, 답도 뭔줄 아는데, 스펠링을 몰라서 틀리는 무언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경우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주관식이다보니 단복수도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내가 방금 들은 단어가 papers 였나 paper였나 헷갈릴 때가 있죠. 물론 앞뒤 문장의 구조와 함께 문맥을 파악해서 단복수를 구별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분명 있으니까요.


 셋째, 토플이 영역간 복합된 문제가 많이 나온다면, 아이엘츠는 영역간 구분이 확실 합니다. 토플은 본문을 읽거나 강의를 듣고 writing을 한다거나 하는 영역간 복합된 문제들이 나오는 반면, 아이엘츠는 확실히 listening은 listening, speaking은 speaking, reading은 reading, writing은 writing 입니다. 


 넷째, 아이엘츠 speaking은 면접관과 1:1로 진행합니다. 컴퓨터로 진행하는 토플과는 또 다른 느낌이죠. 저는 사람하고 1:1로 하는 아이엘츠가 눈도 마주치고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정말로 대화하는 느낌이라서 더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 이건 제가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인데, listening 파트에서 토플은 미국식 발음이 주가 되는 반면, 아이엘츠는 영국식 발음이 주가 되어 나옵니다. 어느 정도의 고득점을 노리면서 미국식 영어에 익숙하신 분들에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죠.



 이번에 아이엘츠 시험 준비하면서, '시험 선택시에 본인에게 맞는 시험을 선택한다면, 맞지 않는 시험을 선택했을 때 보다 훨씬 더 빨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시험 간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엘츠가 저와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바이두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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