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인도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인도에 가는 것이 그리 즐겁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일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정도 씩은 가야하기 때문에, 이왕 가는 거 ‘인도 관련 준전문가(?!)’가 되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https://littlep.tistory.com/1007 우왕좌왕 첫 인도 출장 고생록. 그리고, 인도출장의 결론은 인도 ETF 투자 결정?!

인도 출장 중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일환 중 하나로 제가 올해들어 새롭게 즐기고 있는 크로스핏을 인도에서도 즐겨 보기로 했습니다. 크로스핏 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활기차고 즐거운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도에서도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크로스핏을 한 곳은 Crossfit life performance (https://g.co/kgs/PbUW7qK) 라는 곳이었고, 1일 참여 비용은 우리돈으로 2만 원 수준 이었습니다.

저는 운동 후에 항상 시원하고 달달한게 땡기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인도에서 시원한 음료를 사 먹는 것이 여간 두렵지 않더라고요. 특히, 첫 번째 인도 출장 때 만났던 한국분 중 한분이 이미 배앓이로 엄청 고생을 하고 계셨어서, 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바로 그때 생각난 곳이 한국 지인에게서 들은 ‘갓티(got tea)’라는 버블티 카페였습니다. 잔당 가격이 스타벅스 수준으로 인도 물가 치고는 조금 비쌌지만, 여기는 정말 깨끗한 환경에서 믿을 수 있는 버블티 같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를 받았었거든요.
특히 제가 선택한 망고 코코넛은 정말 달달하고 맛있어서, 운동 후 피로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인도에 있는 동안 얼음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는 얼음도 먹고 시원하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갓티’는 카페 체인인데, 이 체인을 설립한 사람들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사실! 빠르게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다양한 기회가 많이 남아있는 인도라는 나라에서 이런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 우리나라의 큰 기업들 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참고로 제가 갔던 곳은 구르가온에 위치한 Galleria Market 지점 이었습니다.

인도 출장 및 생활…… 처음에는 정말 너무 부정적이었고, 사실 지금도 많이 힘들고 부정적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긍정적인 마음도 가지면서 인도를 바라보려 합니다. 인도에서 얼음은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얼음을 먹을 수 있는 카페도 발견을 했으니까요 😂
'여행 > 인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왕좌왕 첫 인도 출장 고생록. 그리고, 인도출장의 결론은 인도 ETF 투자 결정?! (9) | 2024.1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