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

추운 겨울, 한국의 온돌방이 그립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겨울을 지내다보면 한국의 온돌 시스템이 항상 그립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나라치고 한국처럼 겨울집이 따뜻한 나라가 없었던 것 같다. 미국 씨애틀과 호주 시드니에서 겨울을 보냈을 때도 실외온도는 한국보다 훨씬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한국보다 추웠다. 집에서도 항상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다. 이곳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숙사 방 천장에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추워서 난방기를 켜면 방안이 건조해지고 공기가 탁해져서 오랫동안 작동시키기가 뭐하다. 끄면 춥고, 켜면 건조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종종 빠지게 된다. 난방기와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자연식 가습기가 아닌 이상, 가습기 관리를 잘못하면 '세균분무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중국 생활

나는 중국을 좋아한다. '삼국지'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어려서부터 '삼국지' 주요 도시에 방문해 보고 싶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 뿐만 아니라 중국 음식도 좋아한다. 그 예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잘 먹지 못하는 샹차이와 초두부 같은 것들도 나는 오히려 즐겨 먹는다. 대학교 1학년 때 중국 배낭여행을 한달간 하기도 했고, 2008년 올림픽 때는 LG 학생기자단의 일원으로 중국에 방문 했었으며, 2009년엔 교환학생으로 중국을 방문했었다. 그리고 작년엔 어학연수를 했고, 올해 8월 부터는 북경에서 MBA 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중국 생활 중에 내가 도저히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 하는 부분들이 있다. '왜 이런걸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지?' 싶은 것들로 스트레를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