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만 생활기

대만 직장인의 타이베이 물가에 대한 단상 (음식편)

Roy 2021. 3. 2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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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끝나고 대만 타이베이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도 어느덧 한달여가 지났네요. 그래서, 오늘은 음식값을 중심으로 제가 경험한 대만 타이베이 물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만의 음식 물가가 매우 싸다고 이야기했고,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긴 했습니다. 위 사진 속 '샌드위치+커피' 아침세트도 우리 돈으로 4천 원 정도니까,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죠.

 

점심시간에도 대만 사람들은 보통 도시락 형태의 음식들을 많이 먹는데요, 우리 돈으로 4-8천 원 수준입니다. 이것 역시 매우 저렴한 편이긴하죠. 다만, 퀄리티는 그냥 우리나라 한솥도시락이나 이런 것들보다 조금 더 괜찮은 수준입니다. '와, 진짜 싸고 맛있다' 라는 느낌 보단 그냥 딱 '저렴하고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죠.

 

한국 음식도 그냥 이름만 '한식'인 음식들은 4-8천 원 수준에도 만나볼 수 있는데, 진짜 '한식' 느낌이 나는 음식들은 한국하고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위 사진 속 김밥도 꽤나 맛있었는데, 우리 돈으로 한 줄에 6천 원 정도 였고, 양념갈비도 200G에 1.5만 원에서 2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음료 같은 경우에도 버블티나 그냥 저냥 저렴한 느낌 나는 커피들은 1-2천 원에도 맛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맛있는 커피나 차가 마시고 싶다면, 한국이랑 거의 비슷한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저렴한 옵션들을 한국 보다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구조일 뿐, 조금 퀄리티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맛 볼려면 한국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엔 '매우 슬프게도' 생각했던 것 보다 음식값을 많이 지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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