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

정선 당일치기 여행 - 강원랜드, 정선5일장, 스카이워크 등

Roy 2016. 5. 9. 01:13
반응형


 중국에 돌아오기 전 가족들과 함께 정선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늦게 출발하면 왠지 차가 막힐 것 같아서, 아침 7시부터 서둘러서 나왔다. 그덕에 여주이천 등 일부 지역에서 차가 가끔씩 막히기도 했지만, 큰 지체없이 금방 강원랜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로여행의 꽃은 휴게소, 휴게소의 꽃은 우동!' 일찍부터 출발하느라 아침밥을 안먹어서 그런지 이날은 우동이 특히나 더 맛있게 느껴졌다.




 약 270km를 달려 도착한 강원랜드! 카지노뿐만 아니라 산책길도 잘 가꾸어 놓았다. 카지노 입장료는 인당 9000원 이고, 신분증을 챙겨가야 한다. 신분증이 없는 경우에도 입장은 가능한데, 조금 복잡한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것 같았다. 우리도 잠깐 카지노에 재미로 들어갔었는데, 나는 5천원을 땄다. (하지만, 입장료를 생각하면 결국 마이너스 4000원...)





 '식객'의 주무대였던 운암정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강원래드에서 다시 27km 정도를 달리면 정선5일장이 열리는 장터가 있다. 우리가 갔던 날은 장날이 아니었음에도, 쉬는날이라서 그랬는지 시끌벅적 했다.





 엄마 말로는 나물들이 신선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족도 버섯, 두룹 등을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었다. 지금 중국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맛이 더더욱 그립다. 


 '특히, 초고추장에 찍어 먹던 두룹...하아...진짜 맛있었는데...'




 정선5일장에는 맛집도 많은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집은 '대박집' 이다. TV에 가장 많이 나온 식당이라서 그런지 그집에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우리가족은 배가 조금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대박집' 바로 옆식당을 찾았다.




 5천원짜리 모듬전! 다 맛있었는데, 배추부침개가 그중 최고였다.




 후루룩 먹으면 면발이 코를 친다고 콧등치기! 무언가 이름이 신기해서 시켜 먹어 보았는데, 내가 느끼기엔 조금 별로였다. 약간 느끼한 느낌도 있는 것 같고.




 나물들이 신선해서 그런지 산채 비빔밥도 무척 맛있었다. 아빠가 무척이나 배고프셨는지, 사진을 찍는 와중에 밥을 비비기 시작하셨다...하하...




 고소한 향이 일품이었던 곤드레밥. 사진만 봐도 또 침이 고인다.




 오랜만에 보는 엿장수! 예전에는 재래시장에서 엿장수들을 꽤나 쉽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재래시장에 가도 엿장수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본 엿장수가 꽤나 반갑게 느껴졌다.





 아빠가 떡이 무슨 후식이냐고 하셨지만, 후식으로 구매한 '수리취떡'. 


 '진짜 맛있는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정선5일장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장터에서 4~5km 떨어진 '스카이워크'로 자리를 이동했다.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성인기준 2천원 인데, 입장전에 덧선을 신어야 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스카이워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가 크지는 않은데,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무서웠다. 장난친다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너무 위험한 행동같아서 진심으로 화낼뻔 하기도 했다.




 스카이워크에선 특별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데, 바로 한반도 모양의 마을이다. 스카이워크는 이렇게 볼거리도 많고, 사진 찍기에도 좋고, 정말로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스카이워크 외에도 정선은 매력적인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았다. 이번엔 당일치기여행이라 많은 곳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번엔 꼭 이곳저곳 더 둘러봐야 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