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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베이징) 오도구 일식 맛집 '桃屋'

날이 더워서 그런지 요즘 입맛이 너무 없다. 오늘 점심도 입맛도 없고, 배도 안고팠는데, 그냥 점심시간이 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일식집을 추천해준 친구는 맛집이라면서 우리를 데리고 갔는데, 나는 그닥 많이 먹지는 못했다. 식당은 북경(베이징) 오도구 칭화대앞 TUS PARK A동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간판은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실내는 꽤나 괜찮았다. 실내가 꽤나 넓어서 단체모임 같은걸 진행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빵빵하게 틀어줬던 에어컨이다. 우리가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가게가 진짜 시원했다. 메뉴판은 2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일식요리 메뉴판 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식과 중식사이 어딘가쯤에 있는듯한..

중국 MBA : Tsinghua's got talent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독립 비즈니스스쿨이 아닌 종합대학 내의 비즈니스스쿨을 다니는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도 학교에서 제공해준 버디프로그램을 통해 웹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본과생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학교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도 'Tsinghua's got talent' 라는 행사에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칭화대생들의 다양한 장기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한가지 놀라웠던 점은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다양한 국적이었다. 사실, 학교에서 축제가 열릴 때마다 높은 수준의 국제화에 놀라곤 한다. 학교에서 열리는 웬만한 큰 ..

북경(베이징) 칭화대 C빌딩 지하 슈퍼마켓에 새로생긴 맛집

칭화대 C빌딩 지하에 새로운 테이크아웃 맛집이 생겼다. 원래 정말 먹기 싫게 생긴 빵들을 팔았던 곳인데, 이번학기에 운영자가 바뀌면서 완전히 새롭게 변했다. 원래는 내가 좋아하는 지단빙 가게 옆에 있어서, 지단빙 사러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치는 가게 였는데, 새롭게 바뀐 후론 자꾸 눈길이 갔다. 운영자가 한국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오니기리와이규동' 컨셉으로 들어온 것 같다. 작년에 '오니기리와이규동'이 중국 북경(베이징)에 진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곳도 정식 체인 중 한곳인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준비되어 있는 메뉴가 삼각김밥, 우동, 컵밥 등으로 한국의 '오니기리와이규동'에서 파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오니기리와이규동' 메뉴 외에 샌드위치와 케익도 판매하는데, 이 메뉴들도 확실히 예전보다 ..

북경(베이징) 후통(方家胡同)에 위치한 분위기 괜찮은 술집 '北平机器'

밥은 방에서 혼자 시켜 먹어도 괜찮은데 (사실 오늘 점심도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 시켜서 혼자 먹었고...), 술은 왠지 방에서 혼자 마시기가 싫다. 그리고, 술집은 아예 클럽이 아닌 이상엔 시끄러운 곳보단 조용하니 분위기 괜찮은 곳을 선호한다. 그런데, 우리학교가 위치해 있는 오도구엔 조용한 술집이 별로 없다. 아지트처럼 가는 곳이 있긴 하지만, 동네자체가 워낙 시끄럽고 붐비는 곳이라서 분위기가 잘 살지 않는다. 그렇다고 멀리 나가는 건 다음날 수업일정 등으로 인해 버거웠었는데, 이번주 목요일은 정말 기쁘게도(!) 수업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수요일 저녁에 반친구들 몇명과 함께 오도구를 벗어나 팡지아후통(方家胡同) 으로 갔다. 사실 후통은 북경 (베이징)의 오래된 골목길들을 지칭하는데, 어느 순간인가..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맛집 '행복한 밥상'

'행복한 밥상'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와 내 한국동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배달점 이다. 나도 이곳에서 어제오늘 이틀 연속으로 오므라이스와 충무김밥을 시켜먹었다. 북경 (베이징) 오도구에 위치한 수많은 한식 배달점들 중에서, 우리가 '행복한 밥상'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깔끔함이 마음에 들어서다. 사실 맛은 다른 곳들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다. (약간 더 나은 정도?!) 다만, 주문 받는 분이나 배달하는 분 모두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다른데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주문은 중국분이 받으시는데, 음식명은 한국말로 해도 된다. 그리고, 칭화대 기숙사 등의 경우엔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해서 좋다. 일반 식사류를 주문하면, 주음식 외에 이렇게 김치를 포함한 밑반찬 2..

중국 MBA : 칭화대MBA의 Dual Degree&교환학생 프로그램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우리 학교에 대해 자랑할 만한 것중 하나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듀얼디그리 (Dual Degree), 학기 교환학생, 단기 교환학생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이 제공하고 있다. 우선 듀얼디그리 프로그램은 미국의 MIT와 콜럼비아, 그리고 프랑스의 HEC Paris와 맺어져 있다. 1년은 칭화에서, 또다른 1년은 3학교 중 한 곳에서 수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학하고자 하는 2개 학교에서 모두 어드미션을 받아야 한다. 듀얼디그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면, 졸업시 칭화대 MBA 학위 외에 MIT MSMS (Master of Science in Management Studies), 콜럼비아 MSOR (Master of Science in Ope..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정말맛(특수)돈까스'

어제 북경(베이징)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점심은 선약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멀리까지 나가서 밥을 먹고 왔는데, 저녁은 귀찮아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달음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요즘 내가 가장 선호하는 '북경 오도구 배달음식'인 '행복한 밥상'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전화연결에 실패. 오도구엔 한국음식을 배달해주는 곳들이 여럿있지만, 내가 '행복한 밥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깔끔해 보여서다. 많은 한국음식 배달점 중 '행복한 밥상'이 배달하시는 분들도 가장 깔끔해 보이고, 음식도 가장 깔끔하게 포장되어 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불특정하게 장사를 안하는 날이나 시간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어제도 비가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전화한 ..

중국 MBA : 중국내 대학생들을 위한 소셜 다이닝 플랫폼!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우리 칭화대학교가 자랑하는 것 중에 하나는 스타트업에 대한 빵빵한 지원인데, 칭화대 학생 또는 졸업생을 위한 창업공간 x-lab이 '매우 매우' 잘 갖춰져 있다. 나, MBA동기 2명, 그리고 학교 외부에서 알게된 테크니션 담당 멤버까지, 우리 4명도 이곳에서 공동작업공간을 할당받아 스타트업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바로 이번주에 운명의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물론, 베타테스트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우리의 서비스 이름은 '拼桌吧'이고, 중국내 대학생들을 위한 소셜다이닝 싸이트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식사나 다과 등을 즐기며 관계를 쌓아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식당밥에 ..

북경(베이징) 오도구에서 신장스타일 집밥을 체험할 수 있는 맛집 - 哈萨克美食小屋

해외에서 생활하다보면 집밥이 무척이나 그립다. 특히나, 내가 사는 기숙사에선 요리가 금지되어 있어서 식당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중국 북경(베이징)의 식당요리는 대부분이 기름진 경우가 많아서 집밥이 더더욱 그립다. 그러던 와중에 식당이 아닌 집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그런 집들 중 하나를 찾아서 바로 도전해 보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신장에서 온 모녀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딸이 북경에 있는 대학에 오면서 엄마도 함께 북경에 왔는데, 소일거리로 집밥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졌다. 처음에 조금 무서웠던 이유는, 혹시라도 먹다가 잠들어서 영원히 못깨는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