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맛집

북경(베이징) 오도구 일식 맛집 '桃屋'

Roy 2016. 5. 27. 17:44
반응형


 날이 더워서 그런지 요즘 입맛이 너무 없다. 오늘 점심도 입맛도 없고, 배도 안고팠는데, 그냥 점심시간이 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일식집을 추천해준 친구는 맛집이라면서 우리를 데리고 갔는데, 나는 그닥 많이 먹지는 못했다.




 식당은 북경(베이징) 오도구 칭화대앞 TUS PARK A동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간판은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실내는 꽤나 괜찮았다. 




 실내가 꽤나 넓어서 단체모임 같은걸 진행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빵빵하게 틀어줬던 에어컨이다. 우리가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가게가 진짜 시원했다.




 메뉴판은 2개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일식요리 메뉴판 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식과 중식사이 어딘가쯤에 있는듯한 음식들이 소개된 메뉴판 이었다.





 우선 위 사진 2장은 일식과 중식사이 어딘가에 있는 듯한 음식들이 소개된 메뉴판의 일부인데, 세트메뉴들이 꽤나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위 사진 3장은 일식 메뉴판중 일부인데, 다른 메뉴판의 음식들보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그만큼 더 괜찮아 보였다.




 우리는 덮밥을 하나씩 시키고, 샐러드와 모듬초밥 소자를 추가로 하나 더 주문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목이 너무 말라서 주문과 동시에 셀프 음료대로 달려갔다. 셀프음료대엔 내가 좋아하는 수안메이탕 (매실음료) 외에 두유와 보리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무료 음료수들이 준비되어 있는건 좋았는데, 음료수들이 하나같이 시원하지 않았다. '하긴 맥주도 실온에 보관했다가 미지근하게 마시는 아이들인데, 음료수라고 시원하게 보관했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주문한 '데리야끼 덮밥'. 미소된장국과 김치가 함께 나왔는데, 중국내 일식집에서 이렇게 김치를 기본으로 주는걸 보며 '중국에서 김치가 유행을 하고 있긴 한가보다'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또는 나는 지금까지 몰랐지만, 이집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었을수도...)


 상당히 깔끔하게 잘 나온거 같은데, 최근 내 입맛이 별로여서 제대로 맛을 즐기지 못한거 같아 아쉽다.




 샐러드도 그냥 무난하니 깔끔하게 괜찮았다.



 내가 사진을 찍기 전에 친구가 한조각을 먹어버린 모듬초밥 소자. 전체적인 맛은 괜찮았는데, 회가 너무 얇게 올려져 있는게 아쉬웠다. 약간 주내용물이 아닌 소스맛으로 초밥 먹은듯한 느낌?



 아, 그나저나 빨리 입맛을 다시 찾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한국가서 시원한 콩국수 한사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