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Travel & Eats/Australia 181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는다.

호주 상점들은 정말 정말 일찍 문을 닫는다. 우리동네 대형몰도 밤 9시면 문을 닫는데, 그나마 큰 상점들만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작은 상점들은 대두분 저녁 6시~7시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6시쯤 그 작은 식당들에 가면 그날 팔고 남은 음식들을 싸게 팔고 있다. 그나마 쇼핑데이인 목요일날만 조금 늦게까지 하고. 평일날도 이런데, 일요일인 어제 너무 게을렀다. 아침 11시 정도까지 늦잠을 자고, 여유있게 밥 해먹으면서 TV도 보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재래시장을 향해 집을 나섰다. 호주에선 처음 가보는 전통시장, '플레밍턴 마켓'! 호주 친구들이 농수산물 포함 의류, 각종 생활용품들이 정말 싸다고 해서 '내가 다 쓸어오겠어!' 라는 각오로 약 1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왔는지 대..

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맛집 - 한식당 '이모네 해장국'

호주 시드니에는 이스트우드나 스트라스필드 같은 한인타운이 몇 곳 있다. 그 중 역사가 가장 깊은 곳이 '스트라스필드' 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스트라스필드는 정말 한국 같다. 이스트우드나 시드니 시티의 한인타운은 그래도 중국인 포함 외국인들도 많아서 영어가 필요한데, 스트라스필드는 그냥 이태원 같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떡꼬치 등을 파는 분식점이 있고, 그 옆에는 '둘둘치킨'과 한인 슈퍼가 있다. 스트라스필드 역에서 딱 나오는 순간부터 영어 안하고 그냥 한국어로만 살 수 있다. 이렇게 한인들이 많은 이곳에서, 한인들이 줄서서 밥을 먹는다는 맛집이 있으니, 바로 '이모네 해장국' 이다. 내가 찾아간 날도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식당 밖에서 3~4팀이 자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늦은 시간이었기 때..

호주 시드니 인근 울렁공 (울릉공?, Wollengong) 지역 2년 연속 최고 맛집에 선정된 레바니즈 식당

호주에 중국식당 만큼 많은 식당이 태국식당과 레바니즈 식당이다. 호주 시드니에 살면서 동남아 사람이랑 레바논 사람들을 꽤 많이 봤었는데, 그래서 그런것 같다. 호주 현지 사람들도 태국음식이랑 레바논 음식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딜가도 있는 레바니즈 식당! 일요일에 놀러간 시드니 인근 울렁공 (울릉공, wollengong) 지역에도 있었다. 그리고, 그 식당은 '어디까지나 중국 친구 말에 의하면' 2년 연속 이 지역 최고 맛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내가 직접 조사한 건 아니지만, 친구가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 검색싸이트 바이두를 통해 검색한 바에 의하면 그렇단다. 식당 이름은 Samaras! 그리고, 식당 이름 밑에 '레바논과 지중해식 음식' 이라고 적혀있다. 카페 외관이 운치도 있고 참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인근 조용한 해변 울렁공 (울릉공?, Wollengong) 여행

지난 일요일엔 시드니 인근에 있는 '울렁공 (울릉공?) 비치'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울릉도와 이름이 비슷한 이곳은 (이건 개그도 아니고 뭘까? 하하...) 호주 시드니 시티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우리집에선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교통비는 무료로 다녀왔다! 왜냐하면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카드는 일주일에 8번 까지만 차감을 하고, 그 이후에 사용하는 건 무료이니까! (관련글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시드니 교통카드 (오팔카드 opal card) 꿀팁! ) 울렁공의 한 지역인 '키야마'가 워낙 호주 시드니 인근 필수 방문 여행지로 유명해서, 울렁공 비치로 가는 기차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렇지만, 나와 친구처럼 울렁공역에서 내리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 키야마..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시드니 교통카드 (오팔카드 opal card) 꿀팁!

우리나라는 워낙 예전부터 교통카드를 활용해 왔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교통카드로 활용도 해왔지만,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 교통카드 시스템이 도입된 건 불과 1~2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팔카드 (opal card)라 명명된(?) 이 교통카드는, 시드니의 비싼 대중교통 요금을 감안해서 인지 우리나라 교통카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꿀같은 혜택이 한가지 있다. 바로, 매일 빈번하게 시드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딱 8번 까지만 가격을 차감한다는 것' 이다. 즉,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출퇴근 하면서 총 8번의 오팔카드를 사용하면, 금요일 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팔카드를 활용해 '무료로' 시드니 어디든 갈 수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한 주로 잡고, 한 주 동안 8번만 넘게 사용하..

호주 시드니시티 달링하버 근처 차이나타운 중식 맛집 'OLD TOWN - HONG KONG'

호주 시드니시티 '달링하버' 근처엔 아주 큰 차이나타운이 있다. 차이나타운의 규모도 워낙 크고,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와 중국인 손님도 많아서 여기가 호주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중국어 할 줄 알면 영어 못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와 규모를 뽐내는 그 곳엔 많은 중식당들이 있다. 쓰촨식당도 있고, 양꼬치집도 있고, 중국요리로 이름 좀 알렸다 하는 음식들은 거의 대부분 만나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거기엔, 홍콩, 그러니까 광동요리 식당 'OLD TOWN'도 있다! 그래서, '딤섬! 딤섬! 내가 좋아하는 딤섬!'도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중국에서 먹을 때와 비슷한 맛 + 식당의 깔끔한 분위기 + 그리고 중국에선 느끼기 힘든 청결함' 이 3가지가 더해져 '아주 아주 아주' 괜찮았다..

준비하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연령 제한 (나이 30대도 가능?!)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가능 연령은 만 18세~만 30세이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신청가능 연령이다. 그리고, 비자를 발급받고 1년 안에 호주에 입국하면 된다. (비자 승인 메일에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나, 법은 언제나 변경될 수 있으니 항시 더블체크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만 30살에 비자를 신청해서 발급 받으면, 1년 안에는 나이가 만 31살이 되어도 호주에 워홀비자로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30대, 우리나라 나이 30살~32살 사이도 호주에 워홀로 올 수 있다는 사실! 나름 어설픈 광고문구 처럼 말하자면, '워홀은 20대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30대 초반도 누릴 수 있습니다.' 워홀와서 뜻깊고 좋은 시간을 보낼지, 한국보다 더 힘들고 고생스러운 시간을 보낼지는 모두 본인하기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4월부터 정식으로 일시작, 그리고 나의 일상

워킹홀리데이로 온 호주에서 약 한달만에 운좋게도 나름 꿈꿨던 회사생활 (이라고 쓰고, work & life 밸런스가 맞는 생활)을 시작했다. 3개월간의 계약직이고, 기존 한국에서 다녔던 회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아주 아주 작은 회사이지만, 그래도 회사라는 곳에 다시 내자리가 생겼다. 그것도 호주 시드니에서! 하는 일은 참 마음에 든다. 한인이 운영중인 소형기업에서 재도전 중인 신개념(?) 온오프라인 소셜 커머스 마케팅 담당으로, 우선은 호주내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과거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재미있다. 물론, 영어와 중국어로 SNS 마케팅 활동을 해야하는 건 힘들지만. 업무 시간도 정말 좋다. 오전 10시 30분 출근, 오후 5시 30분 퇴근. 점심시간은 내가 배고플 때 1시..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올림픽공원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이스터 연휴를 맞아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를 찾았다. 생각보다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입장료도 조금 비쌌지만, 호주 시드니에서 또 언제 이스터를 보낼지 모르는 거니까 큰 마음먹고 고고! 가격은 성인기준 1인당 39.5$, 하지만 5시 이후 입장 가능한 표는 27.6$ 이다. 우리는 밤에 하는 불꽃놀이까지 보고 올 계획으로 5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27.6$ 짜리 티켓을 샀다. 입구에 들어서자 장난감 가게가 나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어렸을 땐 가지고 놀고 싶어서 장난감이 사고 싶었는데, 요즘은 집에 전시해 놓고 싶어서 사고 싶다. 어쨌든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장난감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장난감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다. 호주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나의 외국 친구들이 한국 식당을 좋아하는 이유

호주에서 나의 외국 친구들이 한국 식당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국 음식을 맛있게 느끼기 때문'이 1번 이지만, 또 다른 큰 이유가 있다. 바로 그 이유는, '풍성한 반찬' 이다. 한국에서는 사실 어떤 식당을 가든 메인메뉴 하나를 시키면 반찬이 적어도 2~3가지 정도는 함께 나오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한국식당을 제외하곤 메인메뉴 외에 추가 반찬을 무료로 주는 곳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거기다가 무료로 나오는 반찬이 맛있고, 또 더 달라고 하면 계속 다시 준다. 다른 식당에 가면 메인메뉴에 샐러드니 뭐니 추가 음식을 시켜야 하는데, 한국 식당에 가면 메인메뉴만 고르면 사이드디쉬들이 무료로 따라오니, 무언가 이득을 보는 느낌이란다. 호주는 특히 물가가 비싸고, 레스토랑의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