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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점들은 정말 정말 일찍 문을 닫는다. 우리동네 대형몰도 밤 9시면 문을 닫는데, 그나마 큰 상점들만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작은 상점들은 대두분 저녁 6시~7시면 문을 닫는다. 그래서 6시쯤 그 작은 식당들에 가면 그날 팔고 남은 음식들을 싸게 팔고 있다. 그나마 쇼핑데이인 목요일날만 조금 늦게까지 하고.
평일날도 이런데, 일요일인 어제 너무 게을렀다. 아침 11시 정도까지 늦잠을 자고, 여유있게 밥 해먹으면서 TV도 보고,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재래시장을 향해 집을 나섰다.
호주에선 처음 가보는 전통시장, '플레밍턴 마켓'! 호주 친구들이 농수산물 포함 의류, 각종 생활용품들이 정말 싸다고 해서 '내가 다 쓸어오겠어!' 라는 각오로 약 1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왔는지 대부분의 상점들이 이미 철수하거나 정리중 이었다. 하긴 한국 도매시장들도 일찍 문닫는데, 다른 상점들도 일찍 문닫는 호주야 말해 뭐하겠는가. 다음에 좀 일찍 서둘러서 다시 와야지, 휴.
과일들도 엄청 싸긴 한데, 상태가 좋은 건 이미 다 팔리고 안싱싱해 보이는 녀석들만 남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결국 맨날 가는 동네 대형마트에 가서 닭, 감자, 당근 등을 사서 중국식 닭볶음 요리를 해먹었다.
매콤한 걸 먹으니, 역시 실패한 쇼핑의 기억은 잊혀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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