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55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인종차별과 그로 인한 피해의식

* 구글 이미지 캡쳐 호주는 다른 이민국가들 보다 특히 '인종차별'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도 얼마전에 정말 기분 나쁜 일을 당했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워홀)을 온 이후로 진지하게 이민을 고려해 보고 알아볼 정도로 호주의 많은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기분 나쁜 일을 당했던 그날도, '호주에서 살게 된다면 내 삶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여유롭게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휘파람 소리, 뒤를 돌아보니 길건너 편에서 한 백인 남자가 아무런 이유없이 나에게 가운데 손가락 욕을 시전하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했다. 해외생활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참 당황스러워 그냥 애써 무시하고 내 갈길을 다시 가는데, 또 한번 들리는 휘파람 소리. 기분 정말 더..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워홀러의 그림자, 현실, 어두운 면

호주는 이래저래 참 살기 좋은 나라같다. 그리고, 얼마전 일자리 구하기 관련 글에서 언급했듯이 최저시급도 상당히 높은 노동자의 천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온 사람들, 그러니까 워홀러들의 삶은 어떨까? 호주에 와서 짧은 기간이지만 밝고 좋은 면도 많이 봤고, '이민을 올까?' 하는 생각도 진지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밝은면 만큼 우리나라 워홀러들의 어두운 면도 많이 봤다. 농장 생활은 못해봤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시티에서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참 정말로 운이 좋게도 집값을 거의 내지 않는다. 예전에 중국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들이 공짜로 머물게 해줘서 양심상 전기세, 물세 등의 명목으로 아주 소액을 지불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의 삶은 다른 워홀러들보다 '아주!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에서 일자리 구하기 1탄 - 일자리 구하는 방법?!

호주에는 정말 다양한 일자리가 많다. 그리고 한국에 비하면 시급도 상당히 좋다. 아르바이트 한시간 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 2잔을 마시고도 돈이 남는다. 하지만 내 구미에 맞는 알바 자리를 찾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나 나 같은 경우는 호주에 2달 조금 넘게 단기로 머물 생각이기 때문에 더더욱 힘이 든 느낌이다. 얼마전에 보다폰 매장에서 면접까지 봤을 때도 거의 합격하는 분위기 였는데, 내가 2달 정도 밖에 일을 못한다니까 더는 일 못하냐며 기간이 짧아서 안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어로 상담도 하고, 전화로 개통 작업도 해야하는 등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 일자리 였는데 여러모로 아쉬웠다. 이렇게 잘되다가 기간 때문에 안된 경우도 있고, 영어 때문에 초장부터 미끄러진 경우도 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여행 - 신선한 해산물을 찾아 시드니 피쉬마켓(Fish Market) 으로!

시드니 도착 첫 주말! 식도락인 내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드니 피쉬마켓 (Fish Market) 이다. (Fish Market 홈페이지 : http://www.sydneyfishmarket.com.au/home) 우리가 피쉬마켓에 찾아간 날은 날씨도 워낙 좋았고, 시드니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차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얼마전 싱가폴에서 맛봤던 킹크랩도 있다. 아, 또 먹고 싶어서 군침이 돈다. 피쉬마켓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킹크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패류들을 판매하고 있다. 바로 회쳐서 먹을 수 있는 연어 등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정말 맛있어 보여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렇게 각종 회와 초밥, 그리고 각종 해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휴대폰 통신사 (보다폰) 가입하기!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된 시드니 안내 책자를 보니,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 일은 현지 휴대폰 통신사 (보다폰) 가입이었다! 복잡한 확인이나 절차없이 여권만 있으면 원래 한국에서 쓰던 폰으로 바로 간단하게 선불폰으로 가입이 되어서 편리했다. 호주 시드니 공항은 인천이나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국제도시의 공항과 비교하여 정말 정말 작은 규모 였는데, 그래서 휴대폰 통신사 찾는 일도 정말 쉬웠다.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나오면 바로 옆에 현지 통신사인 보다폰이 위치해 있다. 첫 번호 개통시 10달러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었는데, 특이한 것은 요금제가 한달기준이 아니라 28일 기준이다. 가격은 한국의 휴대폰 요금과 비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