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55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이민 국가 또는 지역 결정시 생각해 볼만한 문제

호주 시드니에 있다보니 워킹홀리데이를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눌러 앉는 경우를 가끔씩 본다. 언어 문제로 인해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워홀러들의 사연 등 언론에 소개된 어두운 면들도 분명 있지만, 살고 싶은 매력이 있는 나라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호주내 한인분들은 호주의 어떤 점들 때문에 최종적으로 호주로의 이민을 결정했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었는데, 얼마 전에 드디어 호주에 상당기간 거주한 한인 몇 분하고 점심 먹을 기회가 생겼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같은 호주여도 지역별로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점은 시드니 같은 경우는 한인들만 대상으로 '한인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먹고 살만한 곳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쾌적한 삶을 영위해 올 수 있었다는 것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세계에서 전기세가 가장 비싸다는 호주의 겨울은 춥다.

한국은 지금 막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겨울의 길목에 들어섰다. 사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호주 시드니의 겨울은 한국의 겨울에 비해 그다지 춥지는 않다. 다만, 호주에서 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집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워홀러나 학생들이 주로 렌트하는 집 같은 경우엔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따뜻한 온돌방 생활에 익숙한 나에게 호주 시드니의 겨울은 그닥 만만치가 않다. 집에서도 이렇게 맨날 두꺼운 옷을 입고 있다. 그나마 내가 사는 곳은 2중 벽돌 집이라서 그렇지, 실외 보다 실내가 더 춥게 느껴지는 집도 간혹 있다. 히터를 키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호주는 세계에서 전기세가 가장 비싼 나라 중에 하나다. 그래서, 히터를 못키게 하는 집 주인들이 많다. 물론,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고기 구워먹기.

호주 물가가 대체적으로 비싸기는 하지만, 일부 한국에 비해 저렴한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비타민영양제, 향수류 등이다. 이 제품들 같은 경우에는 항공운송비를 포함해도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가 꽤 있다. 한국에 비해 저렴한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고기이다. 특히, 소고기는 한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도 저렴하고, 집에서 구워 먹는 고기도 저렴하다. 다만, 한국식 바베큐 고기를 식당에서 먹는 경우는 예외이다. 내 느낌상 소고기는 한국과 비슷하고, 돼지고기는 조금 더 비싼 편인 것 같다. 아무래도 임대료나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늘은 돈도 절약할겸 오랜만에 집에서 구기를 구워 먹었다. 삼겹살, 돼지갈비, 그리고 소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합법적인 일자리? : tfn과 연금(super) 신청하기

호주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워홀러의 삶을 시작한지도 어언 3개월이 넘었다. 첫달은 적응하면서 맞는 일자리 찾는다고 많이 고생했지만, 둘째달부턴 다행히 스타트업 회사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호주에서까지 회사생활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살고 있는 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처음 시작하는 회사의 이런저런 상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호주 시드니 생활하면서 가끔 보면 정말 너무 아무 것도 모르고 호주에 와서 고생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나도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중국인 친구 하나 밑고 그냥 학교 입학 전 남는 시간 새로운 경험 '가볍게' 해보겠다고, 별로 안 알아보고 왔는데, 나보다도 모르는 친구들도 꽤 있다. 어떤 친구들은 '캐쉬잡'이 불법인 것 자체를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 써큘라 키

5월 22일 금요일 부터 6월 8일 월요일까지 열리는 호주 시드니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토요일은 너무 늦어서 달링하버 쪽만 보고, 일요일은 써큘라키에서 달링하버까지 다시 한번 돌아봤다. 사실 오늘도 캔버라에서 친구가 비비드 시드니 보러 온다고 해서, 또 보러 간다. 질릴만도 한데, 자꾸 자꾸 봐도 아름답고 좋다. 써큘라 선착장 (써큘라 키, circular quay) 역에 내리니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차 있고, 그 사람들 너머로 아름답게 빛나는 불빛들이 보인다. 써큘라 선착장 주변 곳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불빛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선착장 건너편엔 오페라 하우스가 빛나고 있다. 오늘만큼은 아이폰 카메라가 부족해 보였다. DSLR이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 달링하버

이번주 금요일 부터 호주 시드니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호주 시드니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 중 하나라는 '빛의 축제' #비비드 시드니 (vivid sydney) 가 시작된 것이다! 기간은 5월 22일 금요일 부터 6월 8일 월요일까지! 비비드 시드니 축제기간 동안은 시드니 도심 곳곳이 아름다운 불빛과 함께 한다. 평소에도 아름다운 시드니가 더욱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시드니 도심 중에서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볼 수 있는 서큘러 선착장 (서큘러 키, circular quay) 주변이 비비드 시드니의 '핫스팟' 이다. 그렇지만, 난 어제 타운홀에서 야식을 먹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우선은 달링하버로 향했다. 서큘러키는 오늘 밤에 다시 가는 걸로~ 타운홀에서 달링하버로 넘어가는 길목에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종가집 맛김치'를 사다.

사실 아이패드 미니로 글을 작성 했었는데, 어플이 자꾸 네트워크 에러라면서 포스팅이 안되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다시 작성중! 어쨌든 이제 느끼함과는 안녕이다! 왜냐하면 호주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처음으로 김치를 샀기 때문이다. 하하. 한인 슈퍼마켓에 가니 이런저런 김치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 뉴스에도 얼마전에 중국산 김치들이 많다고 나왔었는데, 이곳 호주 시드니에도 이름과 설명은 분명 한글로 적혀 있는데 중국에서 수입된 김치들이 많았다. 처음 들어 본 브랜드들도 많았고.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 부터 익숙하게 들어왔던 '종가집 맛김치'를 구매했다.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맛에 실패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친구와 살고, 또 친구가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집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90%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브리타 나벨리아 정수기를 구매하다!

호주에선 사람들이 대부분 그냥 수돗물을 마신다. 그런데 나는 수돗물을 안마셔 버릇해서 그런지, 수돗물을 마실 때마다 수돗물 특유의 냄새가 느껴진다. 기분상 그런 걸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상당히 심하게 수돗물 냄새가 난다. 호주 식당에서도 정수기 물대신 수돗물을 그냥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런 경우엔 마시기는 마시지만 평소처럼 물을 많이 마시게 되지는 않는다. 나란 남자 원래는 하루에 2L 이상 물 마시는 남자... 밥 먹기 전후에도 물을 상당히 많이 마시는데, 수돗물 주는 식당에선 한 컵 정도씩만 마신다. 어쨌든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집주인의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해 물을 마셨는데, 이번 집은 다들 수돗물 그냥 마시는 분위기! 그래서 몇 일 정도를 고민하다가, 자꾸 물 마시는 양이 ..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인근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는 블루마운틴에 가긴 갔는데...

어제는 호주 시드니 인근 관광지 중 가장 유명하다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날도 좋고, 안그래도 공기 좋은 호주인데 여긴 공기가 더 맑아서 참 좋았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세자매봉을 보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고, 그래서 한번 더 블루마운틴을 찾기로 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구글맵으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가는법 검색해서 출발을 했는데, 그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가야 했는데, 점심 다되서 출발한 건 완벽한 실수였고! 스트라스필드에서 블루마운틴행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반 정도를 달려 BLACKHEATH역에서 하차를 했다. 왜냐하면 구글맵이 그렇게 알려줬으니까...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산이라서 그런지 시드니에 비해 날씨가 꽤 쌀쌀했다. 역에서부터 블루마운틴 국립..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5월 둘째주 일요일은 '마더스데이'... 부모님이 보고 싶다.

호주에서 5월 둘째주 일요일은 '마더스데이 (어머니의 날)' 이다. 그래서 요즘 호주 온오프라인 쇼핑몰 어디를 가든 '어머니의 날' 이벤트 상품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엄마도 럭셔리가 필요해요', '엄마를 위한 최고의 상품', '엄마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등등 이벤트 문구도 다양하다. 사실 한국을 벗어나 해외에 살면서 불편한 것도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편한 부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부분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우리나라나 외국의 기념일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더욱 그러하다. 거기다가 오늘은 우리나라 어버이날, 얼마후엔 호주 어머니날... 하아, 한국가서 부모님이랑 밥먹고 싶다. 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