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35

북경(베이징) 삼원교 '특양구이&대창구이' 맛집 '오발탄'

요즘 과목별로 파이널 프리젠테이션 준비한다고 스트레스를 조금 받고 있는데, 그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다 풀고 있습니다. 먹을 때는 일단 기분이 확 좋아지는데, 자꾸 나오는 뱃살을 보며 기분이 나빠지는 건 함정이네요. 월요일 저녁에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북경오리전문점 '전취덕'에서 배가 터지도록 오리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엔 중국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삼원교(三元桥)까지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차로 30~40분 이상 걸리는 곳인데, 오로지 '오발탄'의 특양구이와 대창구이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다녀왔죠 :) 사실 한국에선 '오발탄'을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중국 북경에도 '오발탄' 체인이 있다는 사실은 불과 얼마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발탄'이 중국 북경에도 있단 소식을 듣고난 후 신난 마..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맛집 '행복한 밥상'

'행복한 밥상'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와 내 한국동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배달점 이다. 나도 이곳에서 어제오늘 이틀 연속으로 오므라이스와 충무김밥을 시켜먹었다. 북경 (베이징) 오도구에 위치한 수많은 한식 배달점들 중에서, 우리가 '행복한 밥상'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깔끔함이 마음에 들어서다. 사실 맛은 다른 곳들과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 것 같다. (약간 더 나은 정도?!) 다만, 주문 받는 분이나 배달하는 분 모두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다른데보다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주문은 중국분이 받으시는데, 음식명은 한국말로 해도 된다. 그리고, 칭화대 기숙사 등의 경우엔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해서 좋다. 일반 식사류를 주문하면, 주음식 외에 이렇게 김치를 포함한 밑반찬 2..

북경(베이징) 오도구 배달음식 '정말맛(특수)돈까스'

어제 북경(베이징)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점심은 선약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멀리까지 나가서 밥을 먹고 왔는데, 저녁은 귀찮아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배달음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요즘 내가 가장 선호하는 '북경 오도구 배달음식'인 '행복한 밥상'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전화연결에 실패. 오도구엔 한국음식을 배달해주는 곳들이 여럿있지만, 내가 '행복한 밥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깔끔해 보여서다. 많은 한국음식 배달점 중 '행복한 밥상'이 배달하시는 분들도 가장 깔끔해 보이고, 음식도 가장 깔끔하게 포장되어 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불특정하게 장사를 안하는 날이나 시간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어제도 비가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전화한 ..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맛집 - 군산오징어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한 일은 바로 쇼핑! 요즘 중국에서도 한국스타일 옷 찾는게 힘든 일은 아니지만, 한국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은 한국보다 가격이 비싼게 문제다. 옷쇼핑을 위해 오랜만에 파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에 가서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배가 슬슬 고파왔다. 그래서 아울렛내 식당가로 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군산오징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밖에서 엄청 매워 보이는 오징어불고기를 본 순간 침이 딱 고였기 때문이다. 메인요리가 매워서인지, 밑반찬은 모두 심심한 맛이었다. 그냥 먹으면 별로인데, 매운거 먹으면서 곁들여 먹기에는 딱 좋은 그런 맛?!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물김치가 별로 시원하지가 않았다. 국물이 너무 미지근해서 조금 시원한 걸로 다시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새로 가져온 것도 별로..

북경(베이징) 오도구에서 신장스타일 집밥을 체험할 수 있는 맛집 - 哈萨克美食小屋

해외에서 생활하다보면 집밥이 무척이나 그립다. 특히나, 내가 사는 기숙사에선 요리가 금지되어 있어서 식당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중국 북경(베이징)의 식당요리는 대부분이 기름진 경우가 많아서 집밥이 더더욱 그립다. 그러던 와중에 식당이 아닌 집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그런 집들 중 하나를 찾아서 바로 도전해 보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신장에서 온 모녀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딸이 북경에 있는 대학에 오면서 엄마도 함께 북경에 왔는데, 소일거리로 집밥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졌다. 처음에 조금 무서웠던 이유는, 혹시라도 먹다가 잠들어서 영원히 못깨는건 아닐까 ..

북경(베이징) 칭화대 저렴한 맛집 - 칭칭훠궈

북경 (베이징) 칭화대 내에는 '없는 음식 빼고는 다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있다. 각종 중식은 물론이고, 한국의 비빔밥부터 서양의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을 파는 곳까지 골고루 다 있다. 칭화대 안에서 나름 특별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은 그 이름 앞에 '칭칭'이 붙어 있다.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파는 식당의 이름은 '칭칭콰이찬 (중국어 '콰이찬'은 패스트푸드를 뜻한다)', 피자나 파스타를 파는 식당의 이름은 '칭칭피자' 이다. '칭칭콰이찬' 이나 '칭칭피자'에서는 가끔씩 밥을 먹었는데, '칭칭훠궈'는 유학생 기숙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음에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 아무래도 훠궈를 좋아하고, 훠궈를 먹는 날은 나름 큰 마음 먹고 가는 거라 '하이디라오' 같은 ..

북경(베이징) 맛집 - 운남음식점은 언제나 옳다.

북경(베이징)에 있는 운남음식점 모두를 가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가본 운남음식점은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비쌌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수업이 없었던 오늘, 반친구들과 함께 찾아간 운남음식점도 역시나 옳았지만, 그만큼 비쌌다. (인당 200원 정도?!) 요즘 환율 상황도 안좋아져서 돈쓰는게 무섭다. 하아ㅠ 레스토랑은 북경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차오양에 위치한 크라운호텔 4-5층에 있다. (그러니까 비싸지...?!) 북경에서 보기 힘든 깔끔하고 깨끗한 테이블 셋팅! 그릇에 뭐 묻었으니까 바꿔달라고 안해도 되서 정말 좋았다. 이곳에 있다보면 이런 사소한 것에도 감동을 하게 된다. 술 마시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점심시간 임에도 술부터 시켰다. 처음엔 점심이니까 조금만..

싱가폴 여행) 식도락 여행

드디어 MBA 1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중국 북경의 추위와 미세먼지에 지친 내가 선택한 겨울방학 여행지는 바로 싱가폴과 호주! 모두 이전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곳들 이지만, 친한 친구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친구들 덕 좀 보면서) 편하게 즐기다 오고 싶어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싱가폴에서의 2박 3일은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갔는데, 친구들하고 수다 떨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래서 오늘은 2박 3일간 내가 싱가폴에서 먹은 음식 사진들 대방출! 우선 싱가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번 먹고, 중간에 한번 더 사먹은 '카야 토스트'! 마성의 카야잼으로 만든 토스트인데, 정말 중독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Pan Pacific Singapore 에서 친구와 함께 '애프터..

여행/싱가폴 2016.01.16

북경(베이징) 왕징 맛집 - 전통 광동음식점 ’顺峰‘

같은반 친구들과 새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식사를 거하게 한번 하기로 했는데, 중국 친구가 추운 날씨에는 광동식 탕을 마시는게 좋다며 북경(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顺峰‘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무언가 외관부터 엄청 화려한 이 곳. 광동에는 없는 광동식 체인 음식점임에도 맛은 전통 광동식 그대로라고 한다. 원래 비즈니스나 정치 관련해서 온 사람들만 별도의 방에서 먹을 수 있고, 일반 손님들은 홀에서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친구 덕택에 방에서 먹을 수 있었다. 덕택에 산수화 부터 시작해서 진짜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광동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 셋팅도 깔끔하니 참 마음에 들었다. 채소류나 딤섬과 같은 음식들의 가격은 다른 음식점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탕을 포함한 메인요리들의 가격은 상당히(!) 비..

북경(베이징) 중관촌 맛집 '小吊梨汤' : 북경 전통 요리를 찾아서...

오랜만에 오도구를 벗어나 중관촌에 다녀왔다. 사실 종관촌이라고 해봐야 오도구에서 택시타면 10분 거리이긴 하지만... 중국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뭐 먹고 싶냐고 묻기에 그냥 쉽게 생각나는 '훠궈'나 '양꼬치' 먹자고 대답 했더니, 북경 토박이인 자기가 제대로 된 북경음식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맛집이 바로 중관촌에 위치한 '小吊梨汤'! 칭화대 정문 (동남문)에서 택시 기본료 거리에 있었는데, 식당에 도착하니 북경 토박이 친구가 추천한 맛집답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다행히 한국인 형 중 한 명이 먼저 식당에 도착해 줄서 있던 덕분에, 10분 만에 테이블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중국인 친구가 신들린 듯한 '点菜 (음식 고르기)' 신공을 선보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