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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청춘 드라마 추천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즌2 확정?!

Roy 2024. 1. 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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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본 것 같은데요, 이 드라마는 청춘 드라마이지만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가십걸"과 같은 청춘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제공합니다.

 

"가십걸"이 도시 생활의 화려함과 조금은 과장된 느낌의 스캔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는 조금은 더 가족 중심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물론, 고등학생 청춘남녀의 삼각관계... 그것도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남자 주인공 2명은 형제이기 때문에... 내용이 전체적으로 막장 드라마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다만, 그러한 막장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 드라마의 핵심 요소는 삼각관계 이고, 저는 정말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 3명 모두 무언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들이 모두 매력 없는 듯한 느낌😅 그런데, 그들을 욕하면서 10편을 다 봤다는 것이 포인트😅 특히,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인 알렉스는 무언가 루저 마인드가 깊게 들어차 있고, 음침한 느낌에... 본인은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전혀 로맨틱한 느낌을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 였습니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인 콜도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재키는 무언가 똑부러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 매력적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들에게 이렇게 매력을 못느끼면서, 저는 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본 걸까요?! 어떤 사람들은 주인공들이 모두 결점이 있어서, 오히려 드라마에 진정성을 더해준 것 같다고도 하던데... 저도 그래서 이 드라마를 끝까지 다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와, 저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느낌 보다는, "와, 저 아이들이 좀 성장을 잘 했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얼마 전인 23년 12월에 시즌1이 공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시즌2가 확정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 드라마에는 주인공 외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꽤나 많이 나옵니다. 에린도 처음엔 여주인 재키를 괴롭히는 나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드라마에 나오는 고등학생들 중에 가장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나중엔 진짜 에린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봤다는...! 부모님 캐릭터들도 매우 책임감 있고, 멋있었습니다. 특히, 엄마역의 사라 라퍼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미드 중 하나인 슈츠에서도 매력짱 캐릭터인 도나로 나왔던 배우인데, 오랜만에 봐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는 무언가 아이러니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종합적으론 그런 부분들이 모여서 재미난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러니한 부분들이 많다고 이야기 한 이유는,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막장 드라마에 나올법한 형제간이 포함된 삼각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들은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현실감과 진정성을 더해주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입니다.

 

어쨌든, 저는 재미있게 봤고, 시즌1을 다 보고 나니 시즌2가 기다려져서, 시즌2가 확정 되었는지까지 관련 내용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시즌2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my life with the Walter boys)"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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