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We have a ghost, 2023)
호러영화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 영화였던...🤦🤦🤦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골때리는 🤪🤪🤪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We have a ghost)"라는 영화 인데요, 제목이나 포스터를 봤을 때는 무언가 호러인 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가족 간의 사랑을 일깨워주는 패밀리 코미디 영화 더라구요.
아래부터는 일부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결말에 대한 스포는 없습니다.
일단, 유령을 보면 무언가 왼쪽 여성분처럼 엄청 놀라고 무서워해야 호러물이 되는데, 영화 속 가족들은 (엄마를 제외하고는) 유령을 보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케빈은 처음부터 유령 어니스트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친하게 지냅니다. 아빠랑 형은 유령을 찍은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서 스타가 되려하고🤦🤦🤦 그 영상을 본 사람들도 그 집에 저주 걸렸다고 안 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유령 보겠다고 그 집에 모여들고, 관련된 틱톡 챌린지하고 🤦🤦🤦 아무튼, 뒤죽박죽 난장판이 됩니다 😂😂😂
근데, 문제는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도 무언가 중심이 딱 잡혀 있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뒤죽박죽 난장판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영화를 보면서 "소재 괜찮네, 흥미롭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 없고 산만한 느낌 때문에 "진짜 잘 만든 영화" 라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
번외로, 주인공 케빈이 유령과 우정을 쌓고, 나쁜(?) 사람들이 유령을 잡으려고 하는 장면 등에서는, 제 최애 미드 중 하나인 "로즈웰"이 떠올랐습니다. "로즈웰"에서도 외계인들이 오히려 약한 쪽 이었고, 사람들 틈에 숨어서 잘 살려고 하는데, 나쁜(?) 사람들이 외계인 잡아서 실험하려하고 하는 장면들이 나오거든요.
유령이나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당연히 유령이나 외계인이 나쁘고, 착한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이 세상을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로즈웰"도 그렇고,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에서도 그렇고, 결국 가장 나쁜 건 사람들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로즈웰"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로즈웰 (Roswell) 드라마 트레일러]
다만, 로즈웰이 전체적으로 조금 어둡고 우울한 느낌을 주었다면, 이 영화는 조금 더 (사실, 아주 많이 더🤪) 가볍고 유쾌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호러물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유령이 나오는 판타지 가족 코미디 영화 입니다. 그래서,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코미디 영화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