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3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목요일은 쇼핑데이!

호주의 목요일은 '쇼핑데이' 이다. 그래서 목요일의 쇼핑센터는 사람들로 붐비고, 보통 일찍 문닫는 호주의 상점들도 목요일 만큼은 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호주의 많은 회사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월급제가 아닌 주급제를 시행한다. 그래서 매주 한번씩, 또는 2주에 한번씩 임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그 임금을 받는 날이 주로 목요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임금을 받고, 쇼핑센터로 돈쓰러 가는 전통(?)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주에 시드니는 비가 엄청 많이 왔다. 그냥 많이 온 정도가 아니라 비바람이 몰아치며 거의 홍수 수준으로 왔다. 어떤 지역에선 나무가 뿌리채 뽑혀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출퇴근길에 내 우산도 바람에 막 뒤집어 지고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목요일 사람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정..

중국 MBA : 칭화대 (청화대) MBA 및 CEIBS 인터뷰 후기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작년 12월에 인터뷰를 봤으니, 중국 MBA 인터뷰를 본지도 벌써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CEIBS를 먼저 보고, 약 1주일 정도 있다가 칭화대 (청화대) MBA 면접을 봤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칭화 면접이 CEIBS 면접보다는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 같다. 먼저 치른 CEIBS 면접은 상당히 공격적인 느낌이었다. 내가 경험하거나 주장한 것들에 대해 반박을 하면서, 그 반박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찰하는 느낌이었다. '왜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해가 아닌 북경에서 어학연수를 했지?', 'MBA 후의 목표가 꼭 MBA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왜 MBA를 하려고 하지?' 하는 질문들을 받았다. 또, '중국어 어학연수를 왜 했..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워홀러의 그림자, 현실, 어두운 면

호주는 이래저래 참 살기 좋은 나라같다. 그리고, 얼마전 일자리 구하기 관련 글에서 언급했듯이 최저시급도 상당히 높은 노동자의 천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온 사람들, 그러니까 워홀러들의 삶은 어떨까? 호주에 와서 짧은 기간이지만 밝고 좋은 면도 많이 봤고, '이민을 올까?' 하는 생각도 진지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밝은면 만큼 우리나라 워홀러들의 어두운 면도 많이 봤다. 농장 생활은 못해봤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시티에서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참 정말로 운이 좋게도 집값을 거의 내지 않는다. 예전에 중국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들이 공짜로 머물게 해줘서 양심상 전기세, 물세 등의 명목으로 아주 소액을 지불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의 삶은 다른 워홀러들보다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