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중국MBA : 준비 및 지원편

중국 MBA : 칭화대 (청화대) MBA 및 CEIBS 인터뷰 후기

Roy 2015. 4. 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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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작년 12월에 인터뷰를 봤으니, 중국 MBA 인터뷰를 본지도 벌써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CEIBS를 먼저 보고, 약 1주일 정도 있다가 칭화대 (청화대) MBA 면접을 봤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칭화 면접이 CEIBS 면접보다는 훨씬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 같다.




 먼저 치른 CEIBS 면접은 상당히 공격적인 느낌이었다. 내가 경험하거나 주장한 것들에 대해 반박을 하면서, 그 반박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찰하는 느낌이었다.


 '왜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해가 아닌 북경에서 어학연수를 했지?', 'MBA 후의 목표가 꼭 MBA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왜 MBA를 하려고 하지?' 하는 질문들을 받았다. 또, '중국어 어학연수를 왜 했냐'는 질문에 '중국 MBA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선 중국어 실력이 필수'라고 생각했다는 식으로 대답을 했더니, '중국어가 꼭 필요한건 아니다'라면서 경력단절에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CEIBS는 MBA 인터뷰에서 꼭 묻는다는 WHY 시리즈 질문도 많이 했다. 앞에서 말했던 'WHY MBA?' 외에 'WHY YOU?', 'WHY SHANGHAI?' 등을 물었다.


 또, 내 업무경력과 관련된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 면접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그만큼 실수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도 하나하나 자신감을 가지고 내 소신을 힘주어 밝혔던 것이 그나마 괜찮은 결과를 불러온 것 같다.




 칭화 MBA 인터뷰는 CEIBS 보다 훨씬 편했다. 처음부터 면접관분들이 긴장을 많이 풀어주려고 배려해주는 느낌이 강했고, 나도 첫번째 면접에서 잘못했던 부분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내가 대답하기 좋은 것 위주로 질문받을 수 있도록 인터뷰를 이끌고 나갔던 것도 주요했던 것 같다.


 처음 자리에 앉자마자 이력서에서 내가 칭화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걸 보곤, '벌써 칭화대 학생이네' 하면서 분위기를 풀어 주었다. 나도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잘 대답한 것 같고.


 사실 어언대에서 칭화대로 어학연수 코스를 옮긴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다행히 예상했던데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MBA 후의 목표', '퇴사이유' 등의 질문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중국이란 나라와 문화에 대한 관심 등을 계속 어필하니까, '중국술 중에 뭐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도 받았다. 내가 이과두주 이야기 하면서 '저렴하면서도 맛도있다'고 이야기 하니까 다들 웃으시면서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었다. 그리곤 '술 잘마시냐'는 질문까지 받고 나선, '아 합격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한 CEIBS 인터뷰 보다 두번째로 진행한 칭화대 인터뷰가 스스로 더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칭화 인터뷰에선 어떤 질문이 들어오던 '나는 이런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라는 하나의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느꼈다, '나만의 매력을 갖추는 일은 언제나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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