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맛집

시드니 타운홀 맛집 | 전취덕 (全聚德) 북경오리

Roy 2018. 12. 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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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북경오리 :)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북경오리 체인점을 꼽자면 '전취덕 (全聚德)' 있는데요, 전취덕이 호주 시드니 타운홀에도 있더라구요! 


+ 시드니 타운홀 기차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Quanjude Sydney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1864년 부터 시작해서 전세계 전취덕 지점에서 판매 된 오리는 1억 마리가 넘는다고 해요!

저희가 먹은 북경오리 요리는 시드니점의 1007, 1008번째 오리들로 만들어 졌다고해요.


그런데, 북경 전취덕에서 먹었을 때는 이런 오리 서티피케이션 (lol) 같은 거는 안줬었는데, 시드니점에선 이런 써티피케이션도 주네요;; 북경점 보다 가격이 2-3배는 더 비싸서 그런 걸까요? (롬곡ㅠ)


+ 이날 저희는 8명이서 가서, '북경오리 2마리 + 생선요리 + 게요리 + 중국 고량주 등등' 많이 먹기는 했는데, 총 비용이 1200불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1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북경오리 한 마리의 가격은 100불이 조금 넘었었구요평소라면 못 먹을거지만ㅋㅋㅋ 크리스마스 디너라는 명목하에 조금 거하게 먹었습니다ㅎ




북경오리를 주문하면 이렇게 요리사분이 눈앞에서 직접 오리를 준비해주세요ㅎ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준비 된 북경오리ㅎ


그런데, 북경오리를 처음 먹는 분들은 보통 다음의 사고 과정을 거치시더라구요ㅋ 


'(요리가 나오기 전) 오리니까 닭 보단 양이 많겠지 -> (요리가 나온 후) 엥?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이 적네. 한 마리 더 시켜야 하나? -> (먹는 중) 조금 느끼해서 배가 금방 차네. 한 마리 더 시켰으면 못 먹을뻔 했네' ㅋㅋㅋ




이렇게 전병 위에 오리 한 조각 (사실 저는 보통 2조각을 올리죠ㅋㅋㅋ), 양파, 오이 등을 올려서 싸먹으면 진짜 진짜 맛있어요ㅎ '상추 + 삼겹살 + 고추장 + 마늘'이 이루어 내는 환상의 조합 만큼은 아니지만, 그 조합에 거의 버금갈만큼 맛있어요ㅎ




북경오리를 먹는데, 중국 고량주가 빠질 순 없겠죠~?ㅎ

그래서 고량주도 한 병 시켜서 먹었는데, 가격이 무려 170불ㅠ


나름 고급식당이라서 중저가의 고량주들은 판매를 안하고 있더라구요ㅠ 전 사실 이과두주나 공부가주 정도만 되도 괜찮은데 말이죠ㅋㅋㅋ


뭐, 그래도 비싼 술이라 그런지 도수가 50도 정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ㅎ 다음날 숙취도 없었구요ㅎ (캬, 역시 좋은 술!ㅋㅋㅋ)




사이드 메뉴(?!)로 시킨 음식들도 다 맛있었는데요, 특히 아래 매콤한 치킨이 너희 일행 사이에서 인기가 진짜 많았어요ㅋㅋㅋ 같이 간 멤버 중 한 명은 국물에 밥 비벼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고ㅋㅋㅋ 




이날 일행분들이 북경오리 다음으로 환호(?!) 했었던, 게 요리!


게 요리는 보통 먹는 과정이 참 수고스럽긴 한데, 그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면서도 먹게 되는 마법의 요리인 것 같아요ㅎ 뭐, 사실 게 요리를 맛없게 하기도 참 힘든 것 같구요ㅋㅋㅋ

 



생선요리도 하나 주문을 했었는데요, 식당 매니저분이 살아서 팔팔 뛰는 생선을 직접 가지고 와서 이걸로 요리해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난 후에 요리를 시작하시더라구요.


너무 힘입게 펄떡 거리는 생선에 깜짝 놀라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그리고, 이날 마지막으로 나온 볶음밥ㅎ


사실, 제가 중국을 떠나온지 조금 오래되서 순간 방심을 했었네요ㅠ


보통의 중국식당들은 손님이 먼저 요청하지 않는 한, 밥을 가장 마지막에 가져다 줍니다. 요리와 밥을 같이 먹는 한국사람들의 습관과는 잘 맞지 않죠... 그래서 보통 요리 주문할 때 '밥도 같이 가져다 주세요' 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날은 깜빡하고 요청을 안해서ㅠ 요리 다 먹고ㅠ 밥만 따로 먹었네요ㅠ

 



+ 시드니 전취덕점에선 매일 저녁 7시 부터 7시 30분까지 공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중국식 공연까지 보고 있으니까, 진짜 제가 중국에 있는 건지, 호주에 있는 건지 싶더라구요ㅎ



결론적으로, 매우 비싸긴 했지만 (제가 계산하지 않았고ㅋㅋㅋ), 요리의 맛과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던 저녁식사 자리 였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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