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시드니 일상: 칼로리 단위 KJ (킬로줄)

Roy 2018. 8. 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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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한국에서 온 회사 동료의 한마디로 시작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Red Rooster에 갔는데 Mac & Cheese Roll이 거의 4000 칼로리더라구요!"


저는 4000 칼로리라는 말을 듣자마자 "와, 그건 맛 없을 수가 없겠네요. 고칼로리 음식치고 맛 없는게 별로 없죠!" 라고 대답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그날 점심 때 그 회사동료와 함께 바로 Red Rooster를 방문했죠ㅋㅋㅋ 4000칼로리 짜리 Mac & Cheese의 유혹을 어찌 쉽게 뿌릴칠 수 있을까요?!ㅋㅋㅋ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ㅋㅋㅋ 모든 음식들에 칼로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전부 다 기본적으로 2000 칼로리 이상으로 적혀 있는 겁니다.


처음엔 '뭐지? 여긴? 고칼로리 음식 파는게 전략인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칼로리 단위가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kcal이 아니고, KJ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KJ는 킬로줄이라고 읽고ㅋㅋㅋ 1kcal = 4.184KJ 이더라구요. 그러니까 3550KJ 짜리 Mac & Cheese Roll은 한국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kcal 단위로는 겨우(?!) 848kcal 정도 밖에 안된거죠ㅋㅋㅋ


뭐, 칼로리가 낮아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ㅋㅋㅋ 결론적으론 맛있었습니다ㅋㅋㅋ Red Rooster는 처음 가봤는데, 맥도날드나 KFC 보다 맛있더라구요ㅎ


+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라는 말을 믿고 살아서인지ㅋㅋㅋ 원래는 칼로리 같은걸 체크 안하고 먹는 편 입니다ㅎ 그래서, 중국에서 몇 년을 살면서도 몰랐던 것 같은데, 이번에 킬로줄 (KJ) 단위에 대해 검색해보니, 중국에서도 킬로줄 (KJ)을 칼로리 단위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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