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시드니 일상: 베이비 샤워 선물사기

Roy 2018. 12. 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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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베이비 샤워 한다고 초청장을 줘서 받긴 했는데, 선물로 뭘 사가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한국에서 백일잔치, 돌잔치는 많이 가봤지만, 베이비 샤워는 처음 이었거든요.


외국 드라마나 영화 같은거 보면 베이비 샤워에 온 사람들이 다 둘러 모여서 선물 개봉식 같은 것도 하던데... 괜히 이상한 거(?!) 사갔다가 '부끄러움은 내 몫'이 될까봐 걱정도 되었죠...ㅎㅠ

 



그래서 일단 어떤 옵션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 무작정 호주 시드니 시티로 나갔는데, 걱정스러운(?) 제 마음과는 달리 하늘이 참 맑더군요.


예전에 중국 북경에서 친구 결혼식 갔다가 처음에 낸 축의금이 결혼식의 수준에 맞지 않는 금액이어서, 추가로 부랴부랴 봉투 하나를 더 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처음 가는 행사에 대한 압박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ㅠ


+ 예전에 중국 북경에서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가 결혼을 했을 때, '다른 지역의 친구한테 물어 본 정보 + 한국에서 축의금 내는 수준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300위안 (우리돈 5만원 수준)을 냈었는데, 다들 최소금액으로 500-600위안 (우리돈 10만원 수준)을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축의금 받는 사람한테 가서 제 봉투 좀 돌려달라고 했더니... 찾기 힘들다고 해서ㅠ 급하게 봉투 하나 더 만들어서 200~300위안을 더 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ㅋㅠ




어쨌든 이날도 얼굴로 열일한 켄, 그리고 또 다른 친구 한 명과 함께 시티에 위치한 MYER라는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아기 엄마 (그러니까 제 친구)의 선물을 사야 하나, 새로 태어 날 아기의 선물을 사야 하나 고민했는데, 인터넷 찾아 보니까 대부분 아기용품을 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영유아용품 판매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곳... 저 같은 성인한테도 천국이더군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스파이더맨도 있고... 그래서 제대로 된 선물을 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순각적으로 망각해버리고 말았어요ㅋㅋㅋ




레고 섹션에서도 한참을 있었구요;;;

+사실 영상에는 '무려 스타워즈!' 라고 쓰긴 했지만, 전 '스알못'.... 그래도 항상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보면서 멋있다고는 느끼고 있죠!




최근 트렌드(?)에 맞게 신비한 동물사전 버전의 레고도 있었어요ㅎ

+ 아기 선물 사러 왔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만 둘러 봐서ㅋㅋㅋ 친구들한테 혼도 났어요;;;




결론적으로 베이비 샤워 선물은 소리나는 영유아 패드세트를 샀어요ㅎ 더 예쁜 것들도 많았지만, 일단 셋이서 같이 사는 선물 이었기 때문에 가격도 살짝(!) 있고, 크기도 큰 걸로 샀어요ㅎ 실용적일 것 같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건 베이비 샤워 당일날 사진 이예요ㅎ


+선물 개봉식은 없었지만, 다행히도 친구가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매우 매우 좋아해 주었어요ㅎ



새로 태어날 아기도 저희가 사준 패드 위에서 건강하게 잘 놀았으면 좋겠네요ㅎ


#유튜브 영상: 호주 시드니 일상 vlog#7 | 베이비샤워 선물 사러 갔다가, 레고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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