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귀국 정리

Roy 2015. 8.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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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만 같았던 약 5개월간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 이곳에서의 생활에 상당히 만족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 올 생각도 하고 있긴 하지만, 일단은 한국으로 우선 돌아 갈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떠나기 전에 시드니 곳곳을 돌아다니는 한편, '심적, 서류적' 귀국 정리도 하고 있다. 호주 생활에 도움을 줬던 지인들에게 감사인사도 하러 다니고, 또 은행 또는 연금과 관련된 마무리 작업도 하고 있다.




 연금과 관련된 업무는 다니던 회사에서 소개시켜준 보험설계사 분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연금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연금 같은 개념이라서 해지를 마음대로는 할 수는 없고, 한국으로 최종적으로 돌아가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만료 시켜야 연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살지 않을 것이니, 회사에서 나의 노후를 위해 지불한 금액을 지금 나에게 돌려 달라'고 청구하는 것인데, 이번에 이렇게 청구를 하더라도 추후에 다시 호주에 들어와서 사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임금의 약 10% 수준을 연금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이 금액이 나름 쏠쏠할 것 같다.


 Common Wealth 라는 은행에 개설했던 통장도 정리를 해야 한다. 한국과 달리 호주의 은행들은 돈을 맡아주는 대가로 연회비 같은 것을 받는데, 개설했던 통장을 정리하지 않고 가면 이 연회비를 계속해서 미납한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추후 호주에 돌아 왔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니, 통장은 꼭 정리를 하고 가야 한다.


 휴대폰은 프리페이드 심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내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충전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번호가 지워지는 시스템 이라고 한다. 그래서 별도로 신경써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된단다.



 이렇게 서류적으로는 하나씩 하나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데, 심적으로는 정리가 참 잘되지 않는다. 언제나 떠남과 이별은 아쉬운 것 같다. 나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삶(?)을 살았음에도 이별과는 여전히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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