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인근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 'west head lookout'

Roy 2015. 7.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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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호주 워킹할리데이' 중 '할리데이'를 즐기고 있다. 특히, 차를 렌트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한데, 얼마 전에도 호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지인이 강추해 준 시드니인근 드라이브 코스 'west head lookout'를 다녀 왔다.


 차를 렌트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그동안 차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다. 차 없이는 가기 힘든 곳도 많고, 또 기차 타고 다니면서 놓쳤던 풍경들도 참 많았던 것 같다.




 구글맵을 키고 약 1시간 정도를 운전하니 'west head lookout'이 나왔다. 산길을 달려 왔는데, 그 산길을 달리는 동안 평화로운 주변 풍경이 정말 좋았지만, 캥거루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도 동시에 들었었다. 그리고, 내가 운전하는 와중에 캥거루 한마리가 갑자기 툭 하고 튀어나와서, '악!' 하고 소리까지 질렀는데 다행히도 내 차에 치이지 않고 안전하게 길을 건너 갔다. 진짜, 'thanks, god'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차를 주차하고 나무 수풀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니, 진부한 표현이지만 정말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보니 이곳의 역사와 이 곳에서 보이는 곳들에 대한 설명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 하나 하나가 정말 아름다워서, 눈이 제대로 호강하는 느낌이 들었다.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호주에서조차 맨날 컴퓨터랑 스마트폰 화면만 보여줘서 조금은 화가 났을 내 눈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날이 조금 흐려서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인데, 흐린 날의 일몰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았다.




 시드니에서 'west head lookout' 까지 왕복 2시간 가량을 운전해서 30분 정도 풍경을 감상 했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곳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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