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이야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워홀 후기) : 시드니 인근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 '팜비치 (palm beach)'

Roy 2015. 7.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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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 '워킹' 파트가 끝난 후 '할리데이'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동안 시드니 도심에서 접근하기 쉬운 맨리 및 본다이비치 등만 다녀왔었는데, 얼마전엔 시드니 외곽 팜비치 (palm beach)에 다녀왔다.


 거리는 시드니 도심에서 약 40km 정도. 지난 번 드라이브를 다녀왔던 'west head lookout'과 마찬가지로 왕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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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평화롭고 깨끗한 호주의 바다 풍경. 호주는 지금 겨울이라서 사람이 붐비지 않아 더욱 조용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산책이나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의 모습이 상당히 여유로워 보이고 즐거워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왜 나의 20대 절반 가량을 회사에만 그렇게 매달려 살아왔나 싶기도 하다. 뭐,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면 되지만 말이다!





 팜비치 주변에 집들도 꽤 있었는데, 좋아 보이기는 했지만, 나보고 여기서 살라고 하면 조금은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추운 겨울이긴 했지만 그래도 바닷가에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 바닷물에 발만 살짝 담가 보았다.




 처음 바닷물이 닿았을 때는 시원하고 좋았는데, 딱 1분 만에 '내가 왜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물도 차갑고, 수건 같은 것을 안가지고 가서 발을 말린 다음에 신발을 다시 신어야 했는데, 모래사장도 너무 차가웠다. 그래서 1분 즐겁고 발에 동상 걸릴 뻔 하긴 했지만, 그래도 바닷물에 발 담가본 건 잘한 일인 것 같다. 나에게 바다는 언제나 옳다.




 요즘 해가 짧아서 조금 놀다보니 금방 어두컴컴 해졌다. 다시 운전해서 돌아갈 길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해질녘의 풍경이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한동안을 벤치에 앉아 그 자리를 떠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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