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국내 문화 18

세월호 참사가 떠올랐던 영화 '터널' 후기

지난 금요일에 영화 '터널'을 봤습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영화 자체적으로도 재미가 있었고, 영화 외적으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었습니다. 장소와 사건은 다르지만, 영화 '터널'을 보다보면 '세월호 참사'가 떠오릅니다. 영화 속에서 터널이 무너졌을 때, 터널과 함께 우리 사회의 인간성도 함께 무너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세월호 참사'가 더욱 떠올랐습니다. 정치인들은 피해자 가족을 진정으로 위로한다기 보다는 위로하는 모습을 홍보용 사진으로만 남기려 하고, 언론인들은 특종이 될만한 사안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하정우를 구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많은 대중들이 지겨워하고... 이제 그만하라고... 말합니다. '터널'은 영화의 내용 만큼이나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

국가대표2 후기 : 감동적일 수 밖에 없는 영화

지난 토요일에 가족들하고 '국가대표2'를 보고 왔습니다 '국가대표2'는 웃기면서도ㅋ 감동적인 영화 였는데요ㅎ 영화 곳곳에 웃기면서도 감동적일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가득 가득' 들어 있습니다ㅎ 우선 감동적인 요소들을 살펴볼까요?! 1. '각본 없는 드라마' 라고도 불리는 스포츠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2. 스포츠 정신에 헝그리 정신이 더해졌습니다. lol 3. 거기에... 애국심까지 더해졌습니다. 4. 탈북자... 그리고 남북이산가족 문제도 함께 나옵니다... 5. 그리고, 국가대표2에 나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은... 사연들도 하나씩 다 가지고 있습니다ㅠ 6. 선수들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화해가 있습니다ㅋㅋㅋ 감동적인 요소들이 한두개도 아니고... 이렇게 여러개가 있으니....

봉이 김선달 후기 : 추천하고 싶은 한국 코미디 영화

오늘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에서 ' 봉이 김선달 ' 을 보았습니다. 자세한 후기에 앞서 한줄평을 하자면, '우리아빠도 잠 안자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 코미디 영화' 입니다ㅋ 저희 가족끼리 극장 갔을 때, 영화가 웬만치 재미있지 않는 한 아빠가 잘 주무시거든요ㅎ 사실, 지난주에 '굿바이싱글' 보시면서도 살짝 주무셨구요ㅎ 엄마, 동생, 저는 '굿바이 싱글'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는데, 아빠는 조금 별로였다고 하시더라구요ㅎ 주말이라 그런지 극장에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봉이 김선달' 상영관에 들어가니 거의 만석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에서 영화 보면서 첫째줄까지 관람객으로 가득찬 건 처음 보았습니다ㅎ 유승호, 남자가 봐도 역시 잘생겼더군요ㅎ 그리고,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보면서도..

굿바이싱글 후기 : 웃기는 와중에 감동적인 영화

어제 김혜수, 마동석, 김현수 등이 출연한 '굿바이싱글'을 보았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것이,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사실 '굿바이싱글'을 봐야지 하고 극장에 간 것은 아니고, 가족들이랑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갔다가 영화까지 한편보고 돌아온 것인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실제로도 톱스타인 김혜수씨는 영화 속에서도 톱스타인 고주연 역을 맡았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실제 김혜수씨는 이미지 좋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반면에, 영화속 고주연은 싸가지 없기로 유명한 발연기의 달인 입니다. 영화 속 고주연은 스캔들메이커 이기도 한데요, 순수하고 허당스러운 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ㅎ 영화를 보다보면 ..

나얼의 신곡 '같은 시간 속의 너'를 들으며, '브라운아이즈'를 떠올리다.

나얼의 신곡 '같은 시간 속의 너' 뮤직비디오를 봤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며 '브라운아이즈'가 갑자기 생각났다.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 할만한 일이지만, 10대 후반엔 나얼과 윤건이 함께 했던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을 노래방에서 부르며 세상 다 산 것처럼 눈물을 글썽인 적이 있다. 그 노래를 부르고 우는 친구를 달래줬던 기억도 있고... '벌써 일년'에 관한 추억을 가진게 엊그제 같은데, 그 노래가 나온지 '벌써 15년'이 다되간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모든 것은 추억으로 남는가 보다. 나얼과 윤건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리고 나얼의 솔로곡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노래도 모두 좋지만, 둘이서 한번더 '벌써 일년'이나 '점점' 같은 노래를 불러 줬으면..

겨울에 듣기 좋은 조금은 옛날 노래들

오늘 갑자기 샵(s#arp)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듣고 싶었다. 룰라와 투투 이후 코요테와 함께 남녀 혼성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샵의 대표곡 중 하나, 그 노래를 시작으로 예전에 많이 들었던 겨울 노래들이 다시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유튜브를 열심히 뒤졌다. 기억을 더듬어 겨울에 듣기 좋은 노래들을 검색하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 좋은 겨울 노래들을 참 많이도 다시 만났다. #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DJ DOC '겨울 이야기' - 여름엔 DJ DOC의 '여름 이야기' # 브로콜리 너마저 '유자차' - 나에게 브로콜리 너마저는 항상 옳다. # 터보 '회상' 이런 노래들을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랑을 하고, 아파하고, 두근거려하고, 그럴 수 있었던 순간들이 있었음에 참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S.E.S. 노래들!

중국에서도 유일하게 챙겨보는 한국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무한도전'! 그 무한도전에서 최근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특집을 진행했고,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는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정말 많이 좋아했던 S.E.S. 도 있었습니다. 안읽고 지나친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S.E.S. 3집 LOVE가 소개되면서 '한국 여자그룹 앨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라는 자막이 따라 붙었을 땐, '그래! 김태호PD가 뭘 좀 아는구나!' 라는 생각이들며, S.E.S. 의 앨범판매기록이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한번 세상에 알려지는 것에 뿌듯했습니다. 아직까지도 S.E.S. 에 대한 팬심이 남아있는 걸로 봐서, 그시절 많이 좋아하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 기념으..

#레전드편으로 보는 '사랑과 전쟁'의 매력

'사랑과 전쟁' 폐지설이 돌고 있다. '사랑과 전쟁'은 무척 흥미로운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폐지설에 아쉬워 하고 있다. '유느님' 유재석의 신규 프로그램이 편성된다고 하면 보통은 환영의 목소리만 나오기 마련인데, 아쉬움의 목소리도 큰 이유는 '사랑과 전쟁'이 그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었다는 방증일 것이다. 웬만한 공중파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사랑과 전쟁'이 폐지한다는데 당연히 아쉽지 않겠는가? 재연배우들이 설 곳을 잃었다는 논리로 '사랑과 전쟁'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결국은 '사랑과 전쟁'이 흥미로운 소재와 더불어 재연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이러한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