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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차이나 타운 맛집, 호커찬 (Hawker Chan) -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쉘린 원스타 식당의 맛과 매력

Roy 2023. 11.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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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달에 회사에서 싱가포르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부지런히 맛집들을 찾아 다녔는데요, 그 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호커찬(hawker chan) 이었어요. 대부분의 가성비 식당들은 미쉘린 스타 보다는 빕 구르망에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호커찬은 훌륭하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쉘린 원스타까지 받은 맛집 입니다. 그래서, 이 식당의 홍보 포인트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쉘린 밥" 입니다. 

호커찬의 대표 메뉴는 Soya Sauce Chicken Rice인데요, 가격이 6.80 싱달러 니까, 한화로 7천 원이 채 안되는 가격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쉘린 원스타 밥이라 홍보할 만 하죠?!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이것저것 더 시켜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이 메뉴 딱 하나만 시켜서 먹어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메뉴 외에도 2개를 더 시켜 먹었죠. 애플 두부(apple tofu)와 생 코코넛 쥬스!

 

우선 대표메뉴인 Soya Sauce Chicken Rice는 간장소스 베이스의 짭짤한 맛이 나는 메뉴 였는데요, 솔직히 "와, 역시 미쉘린 원스타! 진짜 맛있다" 하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니었지만,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평범한 요리를 이토록 깔끔하고 담백하게 한다는 것이 진짜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애플두부는 이름처럼 상큼한 맛이 나는 두부 요리 였구요, 생 코코넛은 신선하고 달콤한 맛이 났어요. 거기다가 약간 고소한 맛도 나서, 짭짤한 맛이 나는 치킨 요리와 매우 잘 어울렸어요.

차이나타운에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쉘린 원스타 밥을 먹은 다음에는, 오차드거리로 이동을 해서, (매우 아이러니하게😅) 세계에서 가장 비싼지는 모르겠지만, 비싼 걸로 유명한 바샤커피 (bacha coffee)에 가서 커피랑 빵을 먹었는데요, 밥 값 보다 더 비싸게 나왔어요😅 그래도, 정말 정말 맛있어서, 한국에 들어올 때 드립커피를 2박스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호커찬은 싸도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줬다면, 바샤커피는 "역시 비싼 건 맛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죠🤣 그래서, 역시 싱가포르는 '다양성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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