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싱가폴

싱가폴 여행) 둘째날 - 주롱새공원, 나이트사파리 등

Roy 2015. 3.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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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 여행 둘째날은 주롱새 공원나이트 사파리를 찾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우선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여행 시작! 여행 둘째날의 아점은 사탕수수 음료와 말레이시안 스타일 정식이었다. 역시나 내 입맛엔 딱이었다. 특히, 사탕수수 음료는 싱가폴에서 하루에 한잔 이상 계속 마신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찾아간 곳은 주롱새 공원! 조류는 보통 동물원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섹터인 경우가 많은데, 조류 전문 동물원이라니 무언가 신선하고 기대가 되었다.




 싱가폴 내의 다른 동물원들과 연계된 표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주롱새공원과 나이트사파라리가 연계된 표를 구매했다. 다른 싱가폴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입장료가 만만치가 않다.




 공원지도를 보니, 조류로만 꾸며진 동물원임에도 상당히 넓다. 공원을 한바퀴 돌 수 있는 트램이 있어 우선은 트램을 타고 공원을 전체적으로 둘러 보았다. 역시나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잘 꾸며져 있다.




 이런 저런 공연들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쇼가 재미있기도 했고, 신기하게 생긴 새들이 내 머리 위를 휙휙 날아다니는 것도 색달랐다.





 공연 중간중간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잘 준비되어 있다. 나도 참여하고 싶어서 몇번 열심히 손들었는데 번번히 뽑히지 못해 아쉬웠다.






 새들이 상당히 자유롭게 공원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내가 새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작은 우리안에 갖혀 있는 새들이 아닌, 그래도 넓은 공원 안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는 것도 좋았다.




 타조는 세상에서 가장 큰 조류라는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다.




 주롱새공원을 나와 저녁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나이트 사파리'로 갔다. 야밤에 동물원 가는 느낌도 새로웠는데, 이것이 바로 '창조관광'(?!)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동물들의 야간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흐릿하거나 흔들렸다.


 동물들이 어둠속에서 갑자기 플래쉬가 터지면 놀라거나, 심하면 실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플래쉬도 절대 사용 못하게 한다. 워낙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쇼를 할 때에도 영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플래쉬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를 했다.





 이곳에서도 주롱새공원과 마찬가지로 트램으로 공원 한반퀴를 돌러본 후, 관광을 시작했다. 이곳도 철조망 같은 것이 거의 없이 자연스럽게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론 동물원을 걷는다는 느낌보단 밤에 숲속을 거닐다가 동물들과 조우하는 느낌이 더 컸다.




 나이트사파리 관람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보니 12시가 넘은 야밤이었는데도, 온도는 27도 였다. 내게 싱가폴은 더위만 이겨내면 대부분의 것들이 만족스러운 그런곳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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