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여행

시드니 여행 | 요정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정원 'Wendy Whiteley's Secret Garden'

Roy 2020. 7.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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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어느날 아침에 노스 시드니 지역에 위치한 'Wendy Whiteley's Secret Garden'에 다녀왔어요. 제가 경험한 다른 호주 시드니의 정원들과는 달리 무언가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정원 이었어요.



'비밀의 정원' 이라서 그런지, 무언가 딱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지 않고, 약간 숨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분명히 구글맵으로 주소 찍고 갔는데도, 한번에 찾지를 못했어요 😅😅😅


그래서, 무언가 비밀의 세계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요정들이 살고 있는 판타지 세계로 연결될 것만 같은 느낌 🤣🤣🤣



한국과 정반대로 호주 시드니는 지금 한겨울인데 (그래봤자 온도가 10-15도 사이이긴 하지만) 나무들이 참 푸르고 울창하더라구요.



이날 완전 겨울용 다운점퍼 입고 갔었는데 (호주에 좀 살다보니, 이젠 10도만 되도 춥더라구요), 덥다는 느낌 하나도 안들었거든요? 그런데, 나무들만 보면 무언가 한 여름에 방문한 것 같네요 🤣🤣🤣



정원이 전체적으로 진짜 예쁘고, 눈에 보이는 것들의 색감이 시원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산책하는 동안에는 약간 그런 느낌도 들었어요. 제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요정들이 살고 있던 숲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 🧚‍♂️🧚‍♂️🧚‍♂️ 



그래서 그런지, 그냥 낡은 우편함이나 삽으로 보일 수 있는 것들도, 약간 중세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단 느낌이 들었어요.



'겨울에 와도 이렇게 좋은데, 여름에 오면 진짜 더 좋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죠.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구요 🤣🤣🤣 사실 요즘 폭풍 다이어트 중인데,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다시 찾아가서 저의 모습이 나오는 사진들을 많이 찍어야 겠어요 🤣🤣🤣 



'이 앞에선 무언가 소원을 빌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하기는 했는데, 결국 소원은 빌지 않았네요.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야 했는데...ㅋ 🤣🤣🤣 



정원을 구경하고 5분 정도만 더 걸어 나가면, 호주 시드니의 매우 후진(!) 놀이공원 '루나파크'도 나옵니다. 진짜 제가 완전 어렸을 때 갔었던 서울의 동네 공원보다도 못한 수준의 놀이동산 😂 왜 시드니처럼 관광이 발전한 도시에 변변한 놀이동산 하나 제대로 없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제대로 놀이기구 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제가 자주 방문할텐데 말이죠 🤹‍♂️🤹‍♂️🤹‍♂️



그리고, 루나파크 쪽에서 시드니 시티를 바라보면 하버브릿지, 오페라하우스, 시드니타워 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아주 멋진 '시드니 관광객 모드(?!)' 사진도 한 장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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