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5

미세먼지, 중국 북경의 하늘이 파랄 땐 그 이름이 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한국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오도구 지역이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진 뉴스에 나오는 '반한감정' 으로 인한 피해를 본적은 없습니다. 뭐, 물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알아서 조금 더 조심스럽게 행동은 하고 있지만요. 그런데 지난주 목~금요일 정도부터 제게 참기 힘든 고통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세먼지 인데요, 지난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가 끝난 직후 부터 공기가 정말 급격하게 나빠졌습니다ㅠ 아이폰에서 날씨를 검색하면... 이건 뭐 '맑음, 흐림' 이런 문구가 뜨는게 아니라 '매우 건강에 좋지 않은 공기질' 이라고 뜹니다ㅠ 날씨 확인하다가 충격먹고, 바이두에서 제가 있는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봤더니ㅠ 무려 254ㅠ 지지난주..

중국 MBA : HKUST (홍콩과기대) 에서 열린 MBA Case competition 우승!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지난 주말엔 HKUST (홍콩과기대) 에서 열린 Global MBA Challenge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회인데, 어쩌다보니 저희팀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ㅎ [관련글]중국 MBA : 홍콩과기대 (HKUST)에서 열린 Case Competition 참가 올해 참가팀은 총 12팀 이었는데요, 중국 본토의 칭화대, 북경대, CEIBS, 홍콩의 HKUST (홍콩과기대), HKU (홍콩대), 싱가폴의 NUS (싱가폴국립대), NTU (난양공대), 유럽의 LBS (런던 비즈니스 스쿨), SDA Bocconi, INSEAD, 그리고 북미의 UCLA, LAVAL 에서 각 1팀씩이 참가를 했습니다. Case competit..

북경맛집 / 오도구 '중국식 햄버거? 西少爷'

오늘은 오랜만에 북경 오도구 맛집 하나 소개합니다ㅎ 바로 중국식 햄버거라 할 수 있는 肉夹馍 (로우지아오모) 를 판매하는 西少爷 (시샤오에) 인데요, 칭화대학교 동남문쪽에 있는 'Lotus'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요ㅎ 저는 여기서 가끔씩 '혼밥'을 하는데요, 오늘도 퇴근하는 길에 혼자 다녀 왔답니다ㅎ 깔끔해 보이는 메뉴판ㅎ 구운 빵 안에 고기가 들어가 있는 중국식 버거인 肉夹馍가 메인메뉴이고, 추가요리론 '감자튀김'이 아닌 '매운 두부', '매운 면요리' 등이 있어요ㅎ 음료로는 '두유', '수안메이탕 (매실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구요ㅋ 그리고 3가지를 세트로 함께 구매하면, 각각 개별로 구매할 때 보다 총 6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요ㅎ '먹보'인 저는ㅋㅋㅋ 당연히 세트로 구매를 했습니다ㅋㅋㅋ 원래 ..

중국 MBA : STEP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 방문'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STEP (스탠포드-칭화 단기교환 프로그램) 참여 중에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회사들을 방문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큰 회사들도 방문 했었지만, 개인적으론 성장하고 있는 회사들을 방문하여 그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고, 또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회사 중에 하나가 바로 '인스타카트 (Instacart)' 입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슈퍼마켓에 있는 식료품을 구매해서 주문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스타카트 회사 관계자가 상당히 열정적으로 자신들의 시스템이 얼마나..

중국 북경여행 : 난뤄구샹 & 호우하이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정말 오랜만에 난뤄구샹과 호우하이에 다녀왔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난뤄구샹과 호우하이는 북경판 '인사동+삼청동'의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ㅎ 난뤄구샹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서 항상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지난 토요일에 갔을 때도 역시나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ㅎ 난뤄구샹엔 작은 상점들이 줄지어 서있는데요, '두타' 라는 이름을 가진 옷가게도 있더군요ㅎ 중국 화장품 가게. 화장품 자체 보다도 포장이 마음에 들더군요ㅎ 포장을 되게 중국적으로 예쁘게 한 것 같은 느낌?ㅎ 중국 대부분의 여행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오'... 중국 전통 의상들ㅋ 난뤄구샹에서 구매한 건 아니지만 저도 한벌 가지고 있죠ㅋ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붐비는 가게 중 하나였던 '퍼즐가게' ..

중국 북경여행 : 북경동물원

지난 주말엔 중국의 다른지역에서 살고 있는 중국 친구가 북경을 방문했는데요, 제가 가이드 노릇을 조금 했죠ㅋ 중국에서 중국인을 위한(?!) 가이드를 하니 무언가 '地地道道 (본고장의, 정통의) 북경인'이 된 느낌이더군요ㅎ 토요일엔 난로구샹과 호우하이 등을 구경했고, 일요일 오전엔 북경동물원에 다녀 왔는데요, 오늘은 북경동물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해요ㅎ 위 사진은 '북경동물원'의 입출구인데요, 하늘이 참 맑죠? 진짜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봤던 것 같아요ㅎ 날이 좋아서 그런건지, 춘절연휴와 연결된 주말이라 그런건지, 어쨌든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입장료는 꽤나 저렴했어요. 비수기 기준으로 10RMB! 제일 먼저본 건 호수에 있는 오리떼들 이었는데요, 물도 조금 얼어있어서ㅠ 추워 보이더라구요ㅠ 그리고, 물이..

중국 MBA : 스탠포드 MBA 캠퍼스에서 수업듣기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스탠포드 MBA 단기교환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SAP에서 근무중인 고등학교 베프를 먼저 만났는데요, 만남의 장소가 무려 '파리파게뜨'ㅋㅋㅋ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북경도 그렇지만, 요즘 정말 '파리바게뜨'가 없는 도시가 없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나름 스탠포드MBA 근처, 그리고 또 애플 캠퍼스 근처... 그러니까 '미쿡'의 실리콘밸리에서 친구를 만났는데ㅋㅋㅋ '파리바게뜨' 마카롱에 커피라니ㅋㅋㅋ (하지만, 맛있었다는 건 함정...)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1시쯤 숙소로 돌아 갔는데, 첫날 아침부터 일정이 너무 빡세서... 늦게 잔걸 후회 했습니다ㅠ 일단, 첫날부터 2시간 반짜리 수업이 2개ㅠㅠ 본격적으로 수업을 듣기 전에 스탠포드 MBA 캠..

중국 MBA : STEP (스탠포드-칭화 교환 프로그램) 미국편 '프롤로그'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2016년 11월에 미국 스탠포드 MBA 학생 25명이 저희 학교에 방문했었다는 글을 작성했었는데요, 이번 2017년 1월에는 저희 칭화대 MBA 학생 25명이 약 2주간 스탠포드로 다녀왔습니다ㅎ 저희 학교 대표 교환프로그램 중 하나인 STEP (Stanford Tsinghua Exchange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인데요,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관련글] 중국 MBA : 칭화대MBA의 Dual Degree&교환학생 프로그램들 중국 MBA : STEP (스탠포드-칭화 교환 프로그램) 지난 11월에도 느꼈지만, 이번 방문 기간 중에도 스탠포드 MBA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경험을 함께하며 '정말 똑똑하고 ..

일상 : 내가 북경에 다시 돌아오긴 했구나.

약 20일 간의 미국일정을 끝마치고 오늘 새벽 1시쯤에 북경으로 돌아 왔습니다ㅎㅠ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요ㅠ) 새벽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춘절 연휴 끝자락이라 북경공항엔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1시간 넘게 기다린 후에야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ㅠ 1시간 동안 택시를 기다리는데 '내가 북경으로 돌아오긴 했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더군요. 춥고 건조한 날씨, 그리고 코끝을 맵게 하는 공기. + '무질서 속에 질서를 유지하고 있던' 엄청난 인파. 그리고 오늘 점심,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배달앱'을 실행하는 저의 모습에 다시 한번 북경에 돌아오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북경이 미국에 비해선 '음식값이 저렴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주 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

북경 자전거, 이젠 자전거도 공유시대다.

'북경 자전거'란 영화를 아시나요? 돈을 벌기 위해 시골에서 북경으로 상경한 소년이 자전거를 도둑 맞으면서 발생한 일들을 다룬 영화 인데요, 이렇게 '자전거 도둑'과 관련된 주제로 영화가 만들어 질 정도로 중국엔 자전거 도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제가 중국 산동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도, 중국 친구들이 '새 자전거를 사면 도둑들이 훔쳐갈 확률이 높으니, 낡은 자전거를 사라'고 말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화 5,000원 정도의 '매우 낡은' 자전거를 구매했고,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잘 타고 다녔습니다. 반대로 비싼 자전거를 샀던 친구는 사고 나서 거의 일주일 만에 분실을 했었죠. 그리고 이런 자전거 도둑은 지금도 많습니다. MBA 생활을 하는 중에도 자전거를 도둑 맞은 친구들을 여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