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194

#중국 생활기_한국에서 만든 중국공상은행 카드는 중국에선 못쓴다?!

중국에 다시 들어오기 전 중국 시중은행의 카드가 아닌 우리원체크카드 (중국 사용기 : http://littlep.tistory.com/67)를 만들어 온 이유가 있다.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가장 찾기 쉬운 은행은 중국공상은행(ICBC)이다. 중국 인터넷 싸이트 중에선 중국은행의 카드만 결제 가능한 곳도 많기 때문에 처음엔 중국공상은행의 카드를 만들어 오려고 했다. 중국에서 중국공산은행 계좌를 만들고, 한국의 은행에서 그 계좌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가 많이 붙기 때문에 한국에서 중국공산은행 계좌와 카드를 만들고, 한국에서 입금해 놓은 돈을 중국에서 그대로 쓸 계획이었다. 그래서 6월 말의 더위를 참아가며 서울역 근처의 중국공상은행까지 찾아 갔는데, 한국에서 만든 계좌와 체크카드는 한국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

#중국 생활기_중국에도 '원정출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유명인사들의 원정출산이 종종 문제가 되곤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원정출산의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남자들의 군대 문제이다. 군대가 징병제가 아닌 중국에서도,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을 시도하곤 한다. 그리고 이 원정출산 문제는 사실 중국내에서보다 원정출산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곤 한다. 중국인들이 원정출산을 시도하는 곳은, 바로 또 하나의 중국 '홍콩'이다. 중국인들에게 홍콩 시민권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홍콩 시민권자가 된다. 그렇다면 군대 문제도 없는데, 중국인들이 홍콩 시민권을 얻기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복지혜택 이다. 홍콩 시민권자가 되면 중국에서는 받지 못하는 다양한 의료혜..

#중국 생활기_'수박값이 물값 보다 싼' 과일 천국 중국

중국 북경에선 여름에는 수박값이 물값보다 싸다는 말이 있다. 물이 그만큼 귀하다는 뜻도 있고(우리가 '시간은 금이다'라고 하듯이, 중국 북경사람들은 '시간은 물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수박이 싸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후자에 초점을 맞춰서 과일천국 중국을 소개하려 한다. 중국은 실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과일을 맛보기에 최적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우선 수박의 경우 아직 가격이 완전히 최저가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큼지막한 수박 한통을 우리돈 2~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사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만큼만 썰어서 팔기도 한다. 수박이 먹고 싶을 때마다 우리돈으로 500~1000원 정도 가지고 가서 딱 그만큼만 썰어달라고 하..

#중국 생활기_중국에서 느낀 영어 열풍

주변 중국인 친구들의 유별난 영어사랑과 길거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영어학원 관련 광고 덕분에 중국에서 불고 있는 영어 열풍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중국에서 영어시험 등록을 하면서 그 열기를 몸소 체험하였다. 8월 말쯤에 토플 시험을 보려고 시험 장소를 확인해 보았는데, '이런 젠장!' 베이징에서의 9월까지 모든 토플 시험이 이미 등록 완료 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천진에서 보는 수밖에' 하면서 천진의 시험장을 체크해 봤더니 천진도 9월까지 모두 만석! 불안한 마음에 중국 전역의 시험장을 뒤져 봤는데, 리장같은 나름 시골마을(?!)의 시험장까지도 8월에는 자리가 한석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엘츠쪽으로 선회하여 시험장을 찾아 봤는데, 베이징에서 딱 이틀 가능..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 제공하는 '러쉬(LUSH)'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진짜 서양맛 나는 음식 제공하는 '러쉬(LUSH)'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북경에서 진짜 서양맛(이라기 보다는 미국맛)이 완벽히 나는 음식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반 미국 친구는 중국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2번 사먹었는데, 2번다 빅맥소스가 없는 빅맥이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싱가폴 친구는 더블치즈버거를 시켰는데, 치즈가 한장밖에 안들어 있어서 항의 했더니 차가운 치즈를 그냥 한장 더 올려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햄버거 하나도 무언가 부족한 상태에서 먹어야 하는 경험을 하는 이곳에서, 그나마 서양에서 온 유학생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이 있으니 바로 '러쉬LUSH'이다. 내가 식당에 갔을 때 일하던 사람은 모두 중국인 이었지만, 들은바가..

#중국 북경 여행, 북경(베이징) 동물원에 다녀오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물원이라는 북경(베이징) 동물원에 다녀왔다. 인간의 보는 즐거움을 위해 야생에 사는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어 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예전처럼 마냥 즐겁게 동물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동물원 이라는 곳은 사람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 같기는 하다. 북경 지하철을 타고 가면 동물원역에서 내려도 되고, 국립도서관역에서 내려도 된다. 동물원역에서 내린 경우 바로 동물원 정문이 보이고, 국립도서관역에서 내린 경우에는 C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아! 저기가 동물원 가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솜사탕, 과자,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솜사탕 하나 정도는 사먹고 싶었는데, 너무나 비위생적으로 보여서 그럴 수 없었다. 그..

#북경어언대 어학연수기_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사소한(?) 사기들

#20140426_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사소한(?) 사기들 얼마전에 배운 중국어책 본문의 제목은 "我上当了“ ("나 사기당했어") 이다. 중국어 관련 책자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이런 사기에 관한 이야기가 본문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너무나 쉽게 사소한(?) 사기들을 당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사기를 안당하기 위해 최대한 신경쓰지만, 어쩔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도 발생하기 떄문에, 그러한 경우에는 그냥 '그래, 중국에 왔는데 사기 한 번 안당하겠어? 친구들에게 본문에서 배운 중국어로 설명해 줄 경험하나 산거지'라고 생각해 버린다. 바로 어제도 사기를 당할뻔 했다. 반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보니 1시간에 100원이라 해서, 조금 비싼감은 있었지만, 노래방 시설이 좋아보여서 ..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꼬치에 칭다오 맥주 한잔?! '강릉꼬치'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꼬치에 칭다오 맥주 한잔?! '강릉꼬치' #왜 이름이 '강릉꼬치'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맛만큼은 정말 끝내주는 '강릉꼬치'에 다녀왔다. '강릉꼬치'는 북경어언대에서 화리엔쪽으로 나가는 문 반대방향으로 나가야 찾을 수 있는 맛집이다. 화리엔쪽 문 반대방향으로 계속해서 걸어가면, 서교호텔이 보인다. 서교호텔이 보이면, 서교호텔문 반대편으로 걷다가 오른쪽으로 코너를 꺽어서 걸어가다보면, 연속해서 한국 음식점이 나오고, 2~3백미터 정도 더 걷다보면 드디어 '강릉꼬치'를 만날 수 있다. #가격은 꼬치는 2원~6원 정도이고, 볶음밥류는 20원 전후이다. 하이라이트는 술 가격이다. 칭따오맥주 큰거 한병에 6원밖에 안한다. 맛있는 꼬치와 함께 먹는 소맥의 맛이란... 정말 어떻게 표현..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실망스럽긴 했지만 색다른 맛이 있 마라샹궈집 라오츠어지(老车记)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실망스럽긴 했지만 색다른 맛이 있 마라샹궈집 라오츠어지(老车记) #북경 오도구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백화점 화리엔 5층에는 맛집이 많다. 다양한 맛집 중에 마라샹궈 전문 레스토랑인 라오츠어지에 방문했다. #마라는 매운맛이긴 한데, 한국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매운 맛은 아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중국어 학원을 다닐 때, 교과서 본문에 "辣是辣,可是麻辣." 라는 문구가 있었다. 한국인이 매운 음식 좋아하니까 사천음식도 잘먹을 것이라고 하자, 중국인이 '맵긴 매운데, 마라다' 라고 말해주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마라'는 맵긴 하지만, 한국인들이 보통 생각하는 매운맛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마라탕'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마라샹궈'의 맛도 쉽사리 떠올릴 수 있다. '마라탕..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중국인들이 찾는 만두 맛집

#북경 오도구(우다코) 맛집, 중국인들이 찾는 만두 맛집 #오늘 점심은 북경어언대 근처에 사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항주샤오롱바오' 식당에 다녀왔다. 위치는 어언대 남문 부근에 있는 슈퍼마켓 코너를 돌면 바로 있다. #북경시내 전체에 유명한 음식점은 아니지만, 중국 동네 주민들이 인정하는 동네 맛집이다. #가게는 무척이나 비좁다. 4명이서 앉을 수 있는 식탁도 2~3개 정도 밖에 없고, 긴테이블에 한줄로 쭉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간단하게 혼자서 한끼를 해결하러 오는 중국인들도 많은 곳이어서, 혼자가서 먹어도 전혀 어색할 게 없는 곳이다. #가격도 무척이나 저렴하다. 샤오롱바오 포함 만두 3종 모두 6원인데, 양이 만만치 않게 많다. 양이 적은 사람은 만두 한판만 먹어도 배를 채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