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직장인 3

대만 타이베이 직장인의 시먼 나들이: 마스크 쓰는 거 빼곤 코로나를 잊은 듯한 일상

지난 주말엔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시먼(西门) 이란 곳에 다녀왔어요. 시먼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로나로 국경이 막히기 전까지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도 꽤나 많이 찾았던 곳이라고 해요. 제가 지난 주에 갔을 때는 관광 관련 입국이 막힌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었죠. 하지만, 대만은 현재 실내 상점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 외에는 코로나 관련하여 큰 제한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만 현지인들로 엄청 붐볐어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 빼고는, 코로나를 잊은 듯한 모습이었죠. (하긴 대만은 지금 클럽들도 정상적으로 문을 열더라구요!) 근데 정말로 지하철역 내에 위치한 종합 화장품 가게나 길거리에 있는 이니스프리 매장을 보고 있자..

타이베이 동먼역에 위치한 얼큰한 용캉 우육면 🍜 맛집

코로나 전에는 관광객들로 붐벼서 웨이팅이 당연했다는 50년 전통의 용캉 우육면! '요즘엔 외국인 관광객이 없으니까 조금 한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찾아 갔는데, 역시나 맛집은 맛집!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1-2층 홀이 모두 현지인들로 거의 가득 차 있었어요! 타이베이 MRT 동먼역에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용캉 우육면은 입구에서부터 원조 맛집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저는 이런 오래된 음식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풍경이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 우육면은 크게 일반 우육면, 소힘줄 우육면, 일반+소힘줄 우육면 이렇게 3종류가 있었는데요, 가격은 우리돈으로 만 원 전후 였어요. 동네 일반적인 우육면집들 보다 2-3천 원 정도 더 비싼 감이 있지만..

대만 직장인의 타이베이 물가에 대한 단상 (음식편)

자가격리 끝나고 대만 타이베이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도 어느덧 한달여가 지났네요. 그래서, 오늘은 음식값을 중심으로 제가 경험한 대만 타이베이 물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만의 음식 물가가 매우 싸다고 이야기했고,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긴 했습니다. 위 사진 속 '샌드위치+커피' 아침세트도 우리 돈으로 4천 원 정도니까,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죠. 점심시간에도 대만 사람들은 보통 도시락 형태의 음식들을 많이 먹는데요, 우리 돈으로 4-8천 원 수준입니다. 이것 역시 매우 저렴한 편이긴하죠. 다만, 퀄리티는 그냥 우리나라 한솥도시락이나 이런 것들보다 조금 더 괜찮은 수준입니다. '와, 진짜 싸고 맛있다' 라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