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베이 맛집

타이베이 동먼역에 위치한 얼큰한 용캉 우육면 🍜 맛집

Roy 2021. 4.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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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에는 관광객들로 붐벼서 웨이팅이 당연했다는 50년 전통의 용캉 우육면

 

'요즘엔 외국인 관광객이 없으니까 조금 한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찾아 갔는데, 역시나 맛집은 맛집!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1-2층 홀이 모두 현지인들로 거의 가득 차 있었어요! 

 

타이베이 MRT 동먼역에서 5-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용캉 우육면은 입구에서부터 원조 맛집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저는 이런 오래된 음식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풍경이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 

 

우육면은 크게 일반 우육면, 소힘줄 우육면, 일반+소힘줄 우육면 이렇게 3종류가 있었는데요, 가격은 우리돈으로 만 원 전후 였어요. 동네 일반적인 우육면집들 보다 2-3천 원 정도 더 비싼 감이 있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더 받아도 될 만큼 음식의 맛이나 질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저는 일반 우육면을 주문했는데, 일단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가끔씩 어떤 우육면 식당들은 (소힘줄 우육면이 아닌데도ㅠ) 엄청 질긴 고기들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여기 고기는 부드러워서 진짜 좋았어요! 예전에 어떤 우육면 집에서는 고기가 너무 질겨가지고 면만 먹고 나온 적도 있는데, 여기는 고기만 더 추가로 시키고 싶을 정도로 고기가 맛있었어요 😋😋😋

 

전날 술을 거하게 마셔서 그랬는지 몰라도, 얼큰한 국물도 시원하니 좋았어요. 해장음식으로도 딱 이었던 것 같아요ㅎ 사이즈도 소자로 시켰는데, 저한텐 충분했던 거 같아요! 제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적게 먹는 편이 절대 아닌데도 말이죠 🤣🤣🤣

 

우육면 외에 곱창(?) 요리랑 오이절임도 주문을 했는데요, 곱창 요리도 매콤하니 맛있었고, 오이절임은 새콤달콤하니 맛있었어요ㅎ 특히나 저는 새콤달콤한 오이무침이 엄청 맛있더라구요. 약간 맛있는 치킨무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

 

용캉 우육면 주변에는 아기자기하게 예쁜 카페들도 많이 있는데요, 저도 우육면을 '후루룩🍜 후루룩🍜' 맛있게 먹은 후에 아아로 입가심을 하기 위해 카페 한 곳을 찾았어요. 매콤한 음식 먹은 다음에 마시는 아아는 사랑이니까요 🤣🤣🤣

 

처음엔 밖에 풍경이 좋아서 밖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저희가 이 날 타이베이 온도가 30도가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 였던 걸 순간적으로 까먹었던거죠 🤣🤣🤣 밖에 10분 정도 앉아 있다가 바로 실내 테이블로 옮겼어요. 이제 4월인데, 타이베이는 미친듯이 덥고 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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