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서울&경기

서래마을 마얘, 맛있는 프랑스식 디저트 카페

Roy 2022. 1. 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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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마얘

무언가 너무 맛집의 아우라가 강해서

맛있다고 느껴야하고,

맛있다고 해야만 할 것 같은 디저트 카페.

그런데, 또 진짜 맛있기도 한 곳.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밤 10시까지.

가격대는 보통의 카페들 보다는 조금 비싼 편.

서래마을에 위치한 프랑스 디저트 카페 '마얘 (MAILLET)'에 다녀 왔습니다. 인스타 등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큰 기대를 품고 방문 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맛있어서 맛있다고 느낀건지, 아니면 맛있다고 느껴야해서(...?) 맛있다고 느낀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

우선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워낙 유명한 맛집이다보니 대기시간이 꽤나 길었습니다. 저는 주말 3-4시 쯤 찾아갔고, 30-40분 이상 기다린 것 같습니다. 다만,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카페 내부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대기등록을 하면 카카오톡으로 순번을 알려줍니다. 추운데 밖에서 줄서 있지 않아도 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

저희는 마카롱 포함 디저트 메뉴 3개랑 차 2잔을 주문했는데요, 인터넷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기 디저트 메뉴인 밀푀유바니는 주문할 수 없었습니다. 매우 슬프게도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매진인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이 곳 마얘의 인기메뉴를 꼭 먹겠다!' 하시는 분들은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크루아상은 제가 아침으로 자주 먹는 음식인데요, 확실히 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크루아상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더군요. 마트 크루아상도 에어프라이로 데워서 먹는 걸 좋아하는 저인데, 여기 크루아상은 진짜 겉바속촉의 정석이더군요. '이래서 돈이 좋구나. 열심히 일해서 계속 맛있는 거 많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마카롱은 개당 2,700원 이었는데, 맛있다는 표현 외에 어떤 다른 표현을 써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근데 이 세상에 맛없는 마카롱이 존재하긴 하나요...?

레몬타르트도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좋았습니다. 매우 작은 사이즈의 디저트 하나가 8천 원이나 한다는 가격의 압박이 조금 있었으나, 주문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 스스로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서, 비싼 돈 주고 사먹는건데, 꼭 맛있어야 해! 다른 사람들도 다 맛있다고 했어!' 라는 생각을해서, 무조건 맛있게 느껴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차는 다양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는 마르코폴로를 마셨는데요, 7,500 원 이라는 높은(?) 가격대비 만족도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주문한 얼그레이도 조금 아쉬웠던 걸로 봐서, 디저트 맛집이기 때문에 (...?) 음료는 조금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엔 다른 거 하나도 안시키고, 마카롱만 한 10개 시켜서 폭풍흡입하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부터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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