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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청춘영화의 계보를 잇는 류이호 주연의 '안녕, 나의 소녀 (帶我去月球)'

Roy 2018. 6.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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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고 싶었는데, 호주 시드니에서는 개봉한 극장을 찾지 못해서 보지 못하고 있던ㅠ 대만의 청춘영화 '안녕, 나의 소녀'


5월 말에 탑승한 한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상영하고 있길래, 날름 봤습니다ㅎ 제가 원래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 대만 청춘영화를 좋아하거든요ㅎ 




그런데 '안녕, 나의 소녀'는 원래 제목이 '帶我去月球 (Take Me to the Moon)'더라구요ㅋ 그러니까 '나를 달로 데려가줘(?!)' 정도가 한국어 제목이 될 것 같은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나의 소녀시대'랑 비슷하게 보이기 위한 마케팅적 목적으로(?!) 한국에서 제목을 변경한 것 같아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영화를 홍보하는 방식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ㅎ '대만 국민남동생', '대만 국민남친' 또는 '대만의 첫사랑' 이라면서 남자 주인공인 가진동, 왕대륙, 그리고 류이호를 전면에 내세우는 걸 보면 말이죠ㅋ 


+그런데 3명 모두 다 잘생긴 건 완전 인정ㅋㅋㅋ




그리고 영화 내용 자체가 10대 시절의 사랑 이야기도 나오기는 하지만, 무언가 닿지 않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방황하고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더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안녕, 나의 소녀' 보다는 '나를 달로 데려가줘'가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ㅎ




무언가 엄청 잘 나갈 것 같았던 여주인공인 송운화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후에, 남주인 류이호가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여주는 그런 남주의 바람과는 반대로 계속해서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주의 방해공작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ㅠ 영화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남녀주인공인 류이호와 송운화의 비쥬얼 입니다. 송운화는 영화 속 설정처럼 '아무로 나미에'와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류이호도 풋풋한 잘생김(?!)을 뽐냅니다.




그런데, 이건 영화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가 개인적 경험상 공감을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의 배경이 되는 97년의 대만은 일본 대중문화가 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시절인 것 같은데 (지금도 대만에선 일본 대중문화가 인기가 많지만 말이죠...), 제가 '아무로 나미에' 처럼 정말 정말 인기가 있었던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일본 대중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ㅠ 그리고 또 97년 대만의 모습에 대한 추억이 없기 때문에... 영화 속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들의 학창시절 모습도, 저의 학창시절 모습 (또는 제가 학창시절에 꿈꿨던 학창시절의 모습)이랑은 매칭이 잘 안되었기 때문에ㅠ 그 시절에 대한 공감도 잘 되지 않았구요ㅠ +S.E.S.의 열렬한 팬이었던 제가ㅋ '응답하라 1997'를 보면서 완전 공감을 했었던 것과는 반대로 말이죠ㅠ




뭐, 그래서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아쉽기는 하지만ㅠ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와 외모는 열일을 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ㅎ


*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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