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중국 북경 유학 생활기 - 추억의 웨이공촌 (魏公村)

Roy 2017. 10.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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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중국 북경에서 유학생활 하면서 약 2달간 머물렀던 웨이공촌 (魏公村)이란 동네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ㅎ 북경외국어대가 위치한 동네인데요, '웨이 (魏)'자 때문에 제가 거주까지 했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이름을 적지 못하는 동네이지요ㅎㅎ




웨이공촌은 외국인이 많았던 오도구나 중관촌과 달리 외국인 보다는 북경의 보통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이 참 많았어요ㅎ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은 '마라탕 (麻辣烫)'집!




원하는 재료들을 골라서 카운터로 가져가면 무게를 잰 후에 이렇게 마라탕으로 만들어서 주는데요, 개인적으로 중국내 마라탕의 지위는 한국내 떡볶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ㅋ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떡볶이를 자주 먹었던 만큼, 중국에서 이 마라탕을 많이 먹었죠ㅎ 서민음식답게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엄청 맛있거든요ㅎ +단, 중국식 입안이 마비되는 듯한 매운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최악의 음식일지도...!ㅋ




마라탕집 만큼은 아니지만, 자주 갔던 또 하나의 집은 북경식 옛날 과자를 판매하는 '北京稻香村' 입니다ㅎ




버스 정거장 쪽에 있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갈 때마다 그냥 지나치질 못했죠ㅎㅠ




이런식으로 생긴 북경식 옛날 과자를 판매하는 곳 이었는데요, 이 과자들이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제 입맛에 딱 맞았거든요ㅎ 특히 저는 파인애플잼이 들어간 과자를 엄청 좋아했었어서, 집에 비축해 놓고 출출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었었죠ㅋ




밤이면 야시장이 들어섰는데요, 양꼬치 부터 시작해서 해산물 볶음까지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어요ㅎ




저는 특히 이 집의 해산물 볶음을 엄청 좋아했는데요, 이 해산물 볶음에 칭다오맥주 같은 중국맥주 한잔 마시면 진짜 행복했죠ㅎ




이렇게 말이죠ㅎ 음식도 저렴하고, 맥주도 저렴해서... 이 시절 제 배가 참 많이도 호강을 했었죠ㅋ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이 시절이 엄청 그립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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