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호주 여행

호주 멜번,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해 보다.

Roy 2016. 2. 6. 12:32
반응형



 호주 멜번으로 여행을 가면서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보았다.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운전하는 동안에 친구는 차안에서 숙소를 알아봤다.


 그냥 호텔처럼 예약하면 되는 건줄 알았는데, 집주인이 어떻게 예약셋팅을 했느냐에 따라서 집주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허락을 맡아야 예약이 가능한 집들도 많았다. 그래서 하루 전날 급하게 예약했던 우리에겐 옵션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를 같이 검색하기 시작! 드디어 괜찮은 집 하나를 찾아서 예약을 했다. 예약전 주인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집이었는데, 답변이 꽤 빨리와서 일사천리로 진행!




 기존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고, 도심에서 가까운데다가 집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 사진도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다. 가격은 할인코드를 사용해서 86호주달러 였다.




 예약한 집에 도착해보니 에어비앤비에 설명되어 있던 것처럼 상당히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웬만한 호텔과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




 그리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풍경 하나는 웬만한 호텔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았다.




 위치도 설명대로 도심이랑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고 (실질적으로 도심에 위치해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도심 주요 관광지를 무료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또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경험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호텔처럼 완전히 독립적인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집주인이 살고 있는 집에 방 한칸을 빌려서 쓰는 것 이었기 때문에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컸다. 밤에 들어와서는 집주인 자는데 방해될까봐 샤워도 진짜 조심히 (하는둥 마는둥) 해야했고, 마음놓고 티비나 노래를 들을 수도 없었다. (그냥 하면 된다지만, 눈치가 보였다ㅠㅠ)


 거기다가 에어비앤비 상에는 무료 주차공간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무책임하게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건물안에 주차공간이 있긴 했는데 우리같은 외부 방문객들은 주차요금을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그런데, 아무도 검사를 안하니까 그냥 주차를 해도 된다고 하면서 그냥 주차를 하라고 했다. 그래서, '혹시라도 불법주차로 걸려서 벌금 엄청 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불편함이 마음 한켠에 계속 남아 있었다.




 '만족과 불만족'을 함께 경험했지만, 집 앞 카페에선 '만족'만 경험했다. 멜번이 카페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커피가 진짜 맛있었다.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면 진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던 것이 특히 좋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