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생활하다보면 집밥이 무척이나 그립다. 특히나, 내가 사는 기숙사에선 요리가 금지되어 있어서 식당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중국 북경(베이징)의 식당요리는 대부분이 기름진 경우가 많아서 집밥이 더더욱 그립다. 그러던 와중에 식당이 아닌 집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에 그런 집들 중 하나를 찾아서 바로 도전해 보았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신장에서 온 모녀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딸이 북경에 있는 대학에 오면서 엄마도 함께 북경에 왔는데, 소일거리로 집밥을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졌다. 처음에 조금 무서웠던 이유는, 혹시라도 먹다가 잠들어서 영원히 못깨는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