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선 여름에는 수박값이 물값보다 싸다는 말이 있다. 물이 그만큼 귀하다는 뜻도 있고(우리가 '시간은 금이다'라고 하듯이, 중국 북경사람들은 '시간은 물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수박이 싸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후자에 초점을 맞춰서 과일천국 중국을 소개하려 한다. 중국은 실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과일을 맛보기에 최적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우선 수박의 경우 아직 가격이 완전히 최저가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큼지막한 수박 한통을 우리돈 2~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사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만큼만 썰어서 팔기도 한다. 수박이 먹고 싶을 때마다 우리돈으로 500~1000원 정도 가지고 가서 딱 그만큼만 썰어달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