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안티트러스트, 가성비 좋은 미쉐린 가이드 파인 다이닝

안티트러스트 (Antitrust)

청담동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파인 다이닝

주차정보: 유료지만 발렛파킹 가능 (발렛포함 주차비 5000원)

 

지난 주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안티트러스트"라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미쉐린 가이드에는 이름을 올린 맛집입니다. 파인 다이닝 치고는 런치 가격이 꽤나 훌륭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도 가격 대비 꽤나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우선, 레스토랑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점 중에 하나는 발렛 파킹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유료였고, 레스토랑에서 직접 해주는 발렛파킹 서비스는 아니었지만, 청담동 지역의 주차 난을 감안하면 매우 편리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레스토랑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이었고, 별도의 뷰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별도로 분리된 룸도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가족모임 같은 거 하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블 셋팅도 매우 심플하고 깔끔했습니다.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촌스럽게 화려한 것 보다는, "심플 이즈 베스트💙"

메뉴판도 매우 깔끔했는데요, 특이한 건 음식 이름이나 소개 없이 메인 재료만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에는 총 6개의 코스가 기재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히든메뉴로 하나가 더 나와서, 총 7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각 요리는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가성비 파인 다이닝임에도 불구하고 요리의 질과 맛이 훌륭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에피타이저 다음에 나온 해산물도 제철 방어를 포함하여 매우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세번째 요리는 양배추롤 이었는데요, 무언가 사용된 재료가 비싼 느낌은 아니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그래서,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번째 요리가 히든 메뉴 였는데요, 전복 리조또 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기는 했는데, 이 음식이 배를 좀 채워줬던 것 같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탄수화물을 먹어야 식사를 한 기분이 드는 것인가...😅'

다섯번째 요리는 소고기 였는데요,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도 들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꽤나 맛있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는 레스토랑 이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레스토랑의 확고한 컨셉이 다소 부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파인 다이닝임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테마나 독특한 요리 철학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디저트는 총 2종류가 나왔는데요, 하나는 딸기를 포함한 과일을 메인으로한 상큼한 느낌의 디저트였고, 또 다른 하나는 달달한 느낌을 주는 다과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과가 나올 때는 차나 커피 중에서 음료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커피를 마셨습니다. 인터넷에서 다른 리뷰들을 봤을 때는 커피가 너무 진해서 조금은 먹기 힘들다는 평들도 있었는데, 저는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인지 매우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이번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 했었는데, 직원분이 영어로 음식 컨셉과 메뉴 설명을 해주셔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에, 업무적으로 외국인 손님들이랑 한식 파인 다이닝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는 저도 잘 모르는 한식들을 영어로 설명해주느라 매우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여기는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서 정말 편하고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안티트러스트"는 가성비 좋은 파인 다이닝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특히, 청담동 지역에서 이러한 수준의 요리와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명확한 컨셉이나 테마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가격이 더 올라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