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이야기

#미국이란 이름의 유래, 아메리카를 왜 미국이라고 부르는거지?

Roy 2014. 7. 28. 16:02
반응형



 얼마전 '아메리카, USA, 브리튼, 잉글랜드 등의 이름이 있는데 왜 그 나라사람들도 못알아 듣는 명칭을 사용해서 미국이나 영국이라고 부르는 걸까?' 라는 트윗을 봤다.


 '아름다운 나라' 라는 뜻으로 '美(아름다울 미)'를 쓴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옆에 있던 중국인 친구에게 바로 질문! "너네는 왜 USA라는 이름 놔두고 美国(메이구오)라고 불러?"


 친구 왈, "아메리카 메리랑 중국어 美(메이mei)랑 발음이 비슷하자나?"


 그렇다, 중국인들은 외국식 이름을 한자로 변형하여 표기한다. 어떤 경우엔 발음은 외국식 명칭과 완전히 다르지만 뜻을 통일시켜 변형시키는 경우도 있고, 비슷한 발음의 한자를 찾아서 변형 시키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대표적 예는 '애플(apple)'을 '苹果(핑구오pingguo, 사과)'라고 부르는 것이다. 중국인 대부분이 애플 휴대폰을 핑구오 휴대폰이라고 부른다.


 후자는 콜라를 '可乐(크어러kele)' 라고 부르는 것이다. 미국도 후자의 예로, 아메리카와 비슷한 발음의 한자를 찾아 변형시키다 보니 최종적으로 '美国(메이구오meiguo)'가 된 것이란 이야기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영(英)'의 중국식 발음은 '잉ying' 이고, 이것은 잉글랜드의 잉과 발음이 유사하다. 타일랜드 역시, 타일랜드의 타일과 발음이 비슷한 '泰(타이tai)'를 활용하여 '泰国(타이구오taiguo)' 이다.


 중국의 한자를 한국식 발음으로 그대로 옮겨와 사용하다보니, 그 나라와 전혀 상관 없는 발음으로 명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