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3

북경 맛집 - 사천 매운 모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오도구의 Ricci's

중국 북경에 있을 때 '중국이 아니면 이런 커피를 어디서 맛 볼 수 있겠어?' 하던 커피가 있었습니다. 일이 잘 안풀리거나 무언가 우울할 때 종종 찾곤 했던 카페 Ricci's의 사천식 매운맛 모카 커피가 바로 그것인데요, Sichuan Spicy Mocha (사천모카), 무언가 이름부터 강렬하지 않나요?ㅎ 사천모카커피를 주문하면, 이렇게 메뉴판에 그려져 있었던 '충격적' 이미지와 똑같이, 듬뿍 올려진 크림 위에 강렬한 빨간색의 작은 고추가 하나 올려져 나옵니다. 되게 신기하게도 빨간 고추 하나 올려져 있을 뿐인데, 커피에서 전체적으로 알싸한 맛이 납니다. 오늘 오전에 일어나서 멜로 영화를 한 편 보고, 기분이 조금 멜랑꼴리 해져서 이 알싸한 느낌의 커피가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북경을 떠나온 이후로 이 ..

멜번 맛집 - 브런치가 맛있는 카페 ST.ALi

호주 멜번의 하늘도 시드니의 하늘 만큼이나 푸르고 아름다웠어요. 다만, 멜번이 시드니 보다 훨씬 남쪽에 있어서 그런건지 하늘이 무척이나 가까워 보이더군요ㅎ 하늘과 가까이 닿아있는 것 같은 느낌의 도시인 멜번에 있는 동안 카페를 정말 많이 갔었는데요, 매일 같이 브런치도 꼬박 꼬박 챙겨 먹었습니다ㅎ 그중에서도 ST.ALi 라는 카페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창고 같은 공간에 예술적인 느낌을 불어 넣어 놓은 듯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드는 곳 이었습니다. 시원 시원하게 높은 천장도 좋았고, 벽에 걸려 있는 예쁜 자전거 같은 소품들도 마음에 들었죠ㅎ '멜번 살았으면 진짜 자주 왔을 것 같은 느낌의 카페?ㅋ' 뭐, 막상 진짜로 멜번에 살게 되면 귀찮아서 자주 올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죠ㅋㅋㅋ 언제나처럼 ..

북경(베이징) 오도구(우다코)에서 특이한 커피를 파는 Ricci's - '사천(쓰촨) 커피?!'

북경에 있다보면 괜히 기분이 우울해지고, 그냥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가 가끔 있다. 북경의 공기질이 최악일 때 특히 그러하다. 나가기도 싫고, 움직이기도 싫고, 우울하다. 한동안 공기가 괜찮더니 어제부터 공기가 다시 더러워지기 시작해서, 지금 무척 우울하다. 그래서 내일이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공부하기 싫어서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다. 이럴때 생각나는 카페가 있는데, 바로 TUS Park (Tsinghua University Science Park, 칭화대 사이언스 파크)에 위치한 Ricci's 이다. Ricci's 카페가 생각나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대표상품(?)인 '사천(쓰촨) 매운 모카 커피'가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는데 특효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사천 커피'란 이름과 커피에 고추가 올려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