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MBA 10

중국 MBA :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오늘 친구랑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조금 '알딸딸'한 상태입니다ㅋ)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중국 MBA에 오긴 왔는데, 3학기 되도록 중국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뭐,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중국이란 나라가 워낙 크고, 또 사람도 많아서, 중국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학교 1학년 땐 중국으로 한달간 배낭여행을 오기도 했고, 북경올림픽 땐 학생기자 신분으로 올림픽을 취재하러 오기..

중국 MBA : 1학년 2학기에 수강한 과목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다음주면 2학년 1학기가 시작되는데, 오늘에서야 1학년 2학기 때 수강했던 과목들에 대한 글을 올리네요ㅎ 사실, 1학년 2학기는 선배들한테 '사기 당한' 듯한 느낌이 들었던 학기였어요ㅋㅠ 선배들이 1학년 1학기만 잘 버티면, 2학기 때 부터는 여유롭다고 했었는데ㅠ 사실, 2학기도 미친듯이 바빴거든요ㅠ 개인적으론 1학기 보다 2학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ㅠ [관련글]중국 MBA : 1학기에 수강한 과목들. 우선 1학년 2학기 필수과목으로 China's Institutional Environment and Business Laws, Entrepreneurial Strategy, Ethics and Corporate Responsibilities, Lea..

중국 MBA : Tsinghua's got talent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독립 비즈니스스쿨이 아닌 종합대학 내의 비즈니스스쿨을 다니는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도 학교에서 제공해준 버디프로그램을 통해 웹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본과생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학교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도 'Tsinghua's got talent' 라는 행사에 참여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칭화대생들의 다양한 장기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한가지 놀라웠던 점은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다양한 국적이었다. 사실, 학교에서 축제가 열릴 때마다 높은 수준의 국제화에 놀라곤 한다. 학교에서 열리는 웬만한 큰 ..

중국 MBA : 홍콩과기대 (HKUST)에서 열린 Case Competition 참가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HKUST (홍콩과기대)에서 주관한 Global MBA Challenge에 참가해서 3박 4일간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중국 본토에서는 북경에 위치한 우리학교 (칭화) 에서 1팀, 상해의 CEIBS에서 1팀이 참가를 했고, 홍콩에선 주최학교인 홍콩과기대에서 1팀, 이웃학교인 홍콩준문대 (CUHK) 에서 2팀이 참여를 했다. 가까이 위치한 아시아권 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총 5개팀이 참여를 했다. 미국에선 다트머스에서 1팀, UCLA에서 2팀이 참여를 했고, 유럽에선 LBS와 EDADE에서 각각 1팀씩 참여를 했다. 다양한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며, '정말 열심히 나를 단련시켜야 겠다'는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동여매는 ..

중국 MBA : 북경에 돌아오다.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방금전에 엄마가 해준 밥을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은데, 눈 깜짝하니 내가 북경의 기숙사 침대 위에 누워있다. 사실 방학동안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한국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냈지만 마음 한켠엔 불안함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에 빨리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도 컸다. 한국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면, 그들이 나보다 많은 걸음을 앞서 나가는 것 같아서 특히나 더 불안했다. 나는 아직도 여기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들은 결혼을 하기도 했고, 집을 사기도 했고 (그것이 설령 대출을 받아서 산 것일지라 하여도), 아이가 생기기도 했다. 또한, 내가 학비니 생활비니 하면서 지출을 하고 있는 동안, 친구들은 차곡차곡 저축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빨리 ..

페이스북 중국 담당자들은 어떤 일을 할까?

중국에서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이 차단된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나같은 외국인들은 VPN 등을 통한 우회접속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중국 대륙에서 생활하는 본토인들 중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그들이 중국내에서 돈되는 비즈니스를 하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우리 학교 앞에는 중국 구글 건물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그 건물을 보면서 가끔 친구들이랑 농담처럼 "저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얼 할까?", "맨날 노는거 아냐?", "맨날 규제 풀어달라고 공무원들 쫓아 다니면서 술만 마시나?"와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크버그가 우리 학교에 자문위원 자격으로 방문했을 때도 미래를 위한 투자 정도로만 생각을 ..

중국 MBA : 나의 1학년 1학기를 부탁해 '스터디그룹'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1학기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학교에서 공지해주는 것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긴장과 설레임 속에서 기다리는 그것은 바로 '스터디그룹' 이다. '스터디그룹'은 국가와 MBA 입학 전 업무영역 등을 포함한 각종 백그라운드를 기반으로 5-6명이 1조로 구성되게 된다. 스터디그룹이 한번 정해지면 1학기 동안 엄청난 양의 조과제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와 같은 조가 되느냐에 따라 1학기 생활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런면에서 나는 이번 1학기 스터디그룹 운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영국 임페리얼과 미국 UCLA를 졸업한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가 2명이나 있었고, 중국인 친구 중 1명은 PWC에서 근무했던 친구로 나의 약점인 회계학 부분을 커버해줄 수 있었다. ..

중국 MBA : 북경의 공기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중국 MBA 입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한 달 정도 후면 다시 중국 북경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기대도 많이 되고, 한편으론 걱정도 많이 된다. 가장 많이 걱정되는 두가지 중 하나는 지난번에도 한번 포스팅을 했던 중국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적응하기 힘든 북경의 공기이다. 작년 한해 나름 북경에서 생활하며, 그곳의 공기를 아니까 더 두렵다. (관련글)중국 MBA : 중국MBA 와 중국어 공부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지 심해봤자 얼마나 심하겠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북경의 공기는 그 정도가 정말 상당히 심하다.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산업화시대의 런던 스모그 현상을 실제로 경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깨끗한 날은 엄청 깨끗한데,..

중국 MBA : 관련 정보 수집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MBA를 준비하면서 느낀건 생각보다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MBA 관련 서적 (중국 MBA 포함)이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유명한 책들은 출판된지 5년 이상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MBA 관련 서적인 'CHINA MBA (이윤석 저)'와 '미국인도 유학 가는 중국 MBA (이학진 저)'도 모두 2005년에 출판되었고, '사막여우 중국 MBA가다 (김지영 저)' 만 2013년 12월에 출간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책을 통해 각 학교별 큰 방향성이나 특징들은 파악할 수는 있어도, 최신의 트렌드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나도 'CHINA MBA'와 '미국인도 유학 가는 중국 MBA' 책을 구매하여, 학교별 큰 특성을 파악하는데만 활용하..

중국 MBA : 내 경력, 그리고 중국 MBA 지원 이유

중국 MBA / 칭화대 MBA / 청화대 MBA 나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중국으로 약 1달간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중국말 한마디도 못하면서 인천에서 칭다오까지 배타고 가서, 흙바닥에 지도 그려가면서 중국인들에게 길 물어보고, 한자로 필담하고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여행 둘째날부터 진짜 쌍코피 터질 정도로 고생도 많이 했는데, 희한하게 좋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꽤 오랫동안 중국과의 큰 인연은 없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제대하자마자 1년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리곤 3학년 1학기 복학! 교환학생이 가고 싶었다. 미국은 다녀왔으니, 새로운 나라가 가고 싶었는데, 나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두나라가 끌렸다. '카자흐스탄'은 키멥대학 (K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