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 3

중국여행의 추억 / 태산

중국 제남 (지난)에서 생활하는 동안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의 주인공(?) 태산에도 다녀 왔는데요, 정말 높긴 높더군요ㅎ 뭐, 그래도,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 스스로 오르지 않고 뫼를 높다 하는구나' 라는 시조의 내용처럼, 오르고 오르니 정상에 닿긴 하더군요. 태산 여행은 무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산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밤늦게 태산역에 도착을 했죠. 제남역에서 태산역 까지 일반 기차로 2시간 조금 안되게 걸린 것 같아요ㅎ 태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태산 입구로 가니, 밤 늦은 시간인데도 문을 연 가게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저희처럼 일출을 보기 위해 밤늦게 등산을 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밤을 새며,..

중국여행의 추억 / 장거리버스 타고 여행하기

오늘은 사진은 거의 없고, 일기장에 내용만 남아있는 중국여행의 추억을 꺼내보려 합니다. 대학생 때 산동성 지난 (제남)에서 교환학생을 시작한 이후로 열심히 여행을 다녔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때 다녀왔던 여행지 중 하나가 낙양입니다. 오늘은, 그 '낙양으로 떠나는 길'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ㅋ [관련글]중국여행의 추억 / 공자가 살던 도시, 취푸 (곡부) 낙양으로 떠나는 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ㅠ 지난번 취푸 여행때와 달리 중국어 잘 못하는 한국인 남자 셋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ㅠ 처음부터 일이 꼬여 가지고, 정말 엄청 고생하면서 여행했습니다ㅋㅠ 지금은 완전 '꿀잼' 추억이 되었지만요ㅋ 4월 초의 금요일,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교실 밖으로 뛰어나와 미리 장을 보고 있던 친구들과..

중국여행의 추억 / 공자가 살던 도시, 취푸 (곡부)

대학교 때 중국 산동성 지난 (제남)에 있는 산동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었습니다ㅎ 2009년의 일이니까... 상당히 먼 옛날의 일이네요ㅋ 그때 저의 별명이 '여행가' 였는데,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맨날 여행만 다닌다고 주변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 이었죠ㅋ 하지만, 그때는 제가 중국에서 다시 이렇게 공부하게 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노는게 남는거다' 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놀러 다녔죠ㅋ 그래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는 약 3-4달의 시간동안, 한달에 2~3번씩은 꼭 여행을 다녔었는데요, 여행 중에 참 많은 우역곡절들을 겪었습니다ㅋ 사실, 제가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긴 했었지만, 영어시험 점수로 교환학생을 갔던거라... 수업도 다 영어로 듣고ㅠ 중국어는 교환학생 가기 전에 딱 한달 배우고 갔던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