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 라고 시작되는 10cm의 노래가 있다. 그런데, 그렇게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는 로맨틱한 홍대 카페를 찾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있는 카페는 없고, 어디를 가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은하수다방'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에 함께 간 친구의 "초심을 잃었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이해가 갈 정도로, 금요일 저녁엔 자리 잡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며, 가격도 외산 프렌차이즈 카페 수준 이상으로 비싸다. 차 한잔 시켜놓고 성냥개비를 쌓아 올리며 조용히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그런 조용한 장소는 더 이상 아니다. 10cm의 노래 때문에 '은하수다방' 사장님은 많은 손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