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영화 2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wild, 2015)", 책으로 원작을 보고 봐야 하는 영화

넷플릭스 영화 "와일드 (wild, 2015)" 책으로 원작을 먼저 읽지 않으면, 별로일 수도 있는 영화 몇 년 전, "와일드"라는 책을 읽으며 큰 감명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은 잊을 수 없는 여정과 깊은 인사이트로 가득 차 있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소중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 "와일드"가 추천되었을 때, 기대감과 함께 조금은 우려스러운 감정이 함께 들었습니다. 영화 "와일드"는 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책을 읽을 때 느꼈던 감동의 깊이와 비교해서 아쉬운 부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원작 책은 방대한 양과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서, 2시간 분량의 영화로는 그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는 책의 주요한 부분들을 빠르게 요..

공포스러운 성장영화 '그것 (IT, 2017)'

원래 공포영화의 계절은 여름인데, 저는 남반구인 호주 시드니에 있다보니 겨울에 공포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ㅎ 이번주에도 공포영화 '그것 (IT, 2017)'을 봤는데요, 얼마전에 본 '애나벨2' 보다 조금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러닝 타임이 2시간 이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인터넷 글들을 조금 보면, 스티븐 킹의 동명 원작소설을 읽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조금 실망을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저는 원작을 모르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 영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시드니의 극장료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자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시드니 극장 중에선 Reading Cinema의 관람료가 가장 저렴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