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 5

중국에서 외국인 영어선생님의 수당은 어떻게 결정될까?

어디까지나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이 느끼기에 중국의 외국인 영어선생님 수당 결정 요인은 조금 불합리적으로 보인다. 중국 전체가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니고, 중국에서 영어선생님을 하고 있는 내 친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까지나 그런 불합리적인 요소가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내친구들이 보고 경험한 중국의 외국인 영어선생님 수당 결정 요인은 무엇인가? 바로, '얼마나 백인처럼 생겼는가?' 이다. 나의 그리스 친구는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고, 영어실력도 그냥 보통이다. 그런 그의 영어강의 수당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일랜드 혼혈아 친구가 받는 수당의 2배가 넘는다. 왜냐하면 그는 누가봐도 백인이고, 아일랜드 친구는 중국계 혼혈아로 동양적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친구가 수당 협상을 할 때..

중국에서 중국인 친구와 '명량'을 보다.

한국에서 '명량'이 한국영화의 흥행신화를 새로이 썼다는 소식은 뉴스 등을 통해 많이 접했지만, 중국에 있는 관계로 보고싶다는 생각만 했을뿐 실제로 영화를 보진 못했었다. 그런 '명량'이 12월 12일에 드디어 중국에서 개봉을 했다! 사실 한국어 음성에 중국어 자막으로 된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중국어 더빙에 중국어 자막으로 상영되는 영화관 밖에 찾지 못해서 결국은 중국어 더빙판으로 봤다. 중국에선 할리우드 영화도 중국어 더빙판으로 더 많이 상영되는 상황이니 당연한 상황이라고 해야할까? 영화를 보기전에는 중국인들의 '항일정서'도 우리만큼 크기 때문에, 애국과 항일정서가 깊게 녹아든 '명량'이 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난 후, '명량'은 확실히 해외에서 보단 ..

중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한국이 정말 그립다.

원래는 칭다오 여행기 3편을 쓰려고 했지만 도저히 사진을 올릴 수 없는 상황 발생! 그김에 제가 경험한 중국의 인터넷 속도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라고 말하고, 하소연을 하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겪은 (또는 겪고 있는) 아주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중국 어디에선가는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라 믿습니다! 중국 인터넷 가격은 한국보단 싸지만, 그렇다고 엄청 싼 수준은 아닙니다. 한달 이용료가 보통 100RMB, 한국돈으로 16~17천원은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건물에 미리 회선이 들어와 있지 않으면 설치비도 따로 지불해야 하고, 우리나라처럼 1년 이상 계약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속도나 안정성을 한국의 인터넷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

중국 중추절 기차(고속철) 체험기!

최근 몇일간 블로그를 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 중추절을 맞아 중국인 친구네집에 초대받아 허베이의 한단동이란 도시도 다녀오고, 산동의 칭다오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명절때가 되면 정말 인구대이동이 이루어집니다. 제가 먼저 찾아간 허베이의 친구네집은 베이징에서 고속철로 약 2시간 거리의 한단동이란 곳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는 기차역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기차를 탄 곳은 베이징서역 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실 분들은 꼭 베이징 무슨역인지 확인하고 찾아가셔야 합니다! 무턱데도 '베이징기차역!' 이라고 말하고 택시탔는데, 막상 출발역이 베이징서역이나 남역이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구대이동이 이루..

중국의 영어 열풍, 아이엘츠(ielts) 시험장 스케치

중국의 영어 열풍은 한국만큼이나 대단 합니다. 오늘은 중국의 그 영어 열풍을 느낄 수 있는 아이엘츠 (ielts) 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에 시험을 봤는데, 제가 시험을 볼 때는 정신이 없어서 사진 같은 걸 찍을 겨를이 없었고, 오늘 아는 동생이 시험장 찾아가는 길을 모른다고 해서 같이 다녀 오며, 이런저런 시험장 풍경을 찍어 봤습니다. 오늘은 평일 아침에 시험이 진행되었음에도, 시험장 들어가는 골목에서부터 수험생들을 태우고 온 부모님들의 차량 행렬로 길이 꽉 막혔습니다. 행여나 시험보는 아들, 딸이 피곤할까 차로 데려다 주는 부모님 마음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시험장 입구에서 각자가 시험볼 교실을 확인하고, 부모님 또는 같이 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마지막으로..